검찰이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세번째 소환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토대로 정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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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정 전 회장을 소환해 이명박 정부 실세들과 유착이 있었는지에 대해 추가로 조사했다.
정 전 회장은 조사에 앞서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게 사실이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도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검찰은 성진지오텍을 고가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관여가 있었는지를 조사한다.
또 포스코의 협력사였던 티엠테크와 청소용역업체 이앤씨에 특혜를 주는 과정에 새누리당 이상득 전 의원과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의 부탁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포스코의 협력업체였던 동양종합건설에도 대규모 해외공사를 몰아줘 특혜를 제공했는지를 추궁한다.
검찰은 9일 이앤씨를 압수수색하면서 대표인 한모씨를 현장에서 조사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이병석 의원의 부탁을 받고 이앤씨에 용역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모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팬클럽 ‘MB연대’ 대표였다. 이병석 의원은 MB연대 활동을 한 모 씨와 함께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