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KCC, 코로나19로 모멘티브 실리콘사업 인수효과 거두기 쉽지 않아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20-03-30 11:51: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CC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따라 글로벌 실리콘업체 ‘모멘티브’ 인수효과를 보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30일 “KCC 실적과 관련해 올해 가장 크게 기대를 받은 요인은 모멘티브 편입효과”라며 “다만 모멘티브 실적은 코로나19와 연관이 커 KCC가 모멘티브 편입효과를 보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KCC, 코로나19로 모멘티브 실리콘사업 인수효과 거두기 쉽지 않아
▲  정몽진 KCC 대표이사 회장.

KCC는 지난해 5월 세계 3대 실리콘업체 모멘티브 인수를 마무리했다. 모멘티브 실리콘사업부는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KCC에 편입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모멘티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 매출의 절반 이상을 내는 데다 자동차, 산업재 등 전방산업 의존도가 높아 세계적 경제충격에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파악됐다.

KCC의 기존 주력사업인 건자재와 도료부문도 현재 시점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손 연구원은 “건자재는 예정됐던 신규건축 물량의 부진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도료는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이라 지난해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에 이어 올해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KCC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6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58.5% 늘어나는 것이지만 기존 시장기대치 620억 원은 41.6% 밑도는 것이다.

손 연구원은 KCC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한 것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7일 KCC 주가는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인기기사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증권사 1분기 어닝시즌 돌입, 유동성 효과 따른 호실적에 투심 회복 기대 솔솔 정희경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G마켓 '5월 빅스마일데이' 혜택에 1천억 투입, "알리 테무 공세에 맞불" 남희헌 기자
[현장] 폐기물 선별 로봇 원천기술 주목, 에이트테크 박태형 "2025년 상장 목표" 김예원 기자
이재용 독일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 방문,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 강화 남희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