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30일 “KCC 실적과 관련해 올해 가장 크게 기대를 받은 요인은 모멘티브 편입효과”라며 “다만 모멘티브 실적은 코로나19와 연관이 커 KCC가 모멘티브 편입효과를 보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 정몽진 KCC 대표이사 회장. |
KCC는 지난해 5월 세계 3대 실리콘업체 모멘티브 인수를 마무리했다. 모멘티브 실리콘사업부는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KCC에 편입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모멘티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 매출의 절반 이상을 내는 데다 자동차, 산업재 등 전방산업 의존도가 높아 세계적 경제충격에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파악됐다.
KCC의 기존 주력사업인 건자재와 도료부문도 현재 시점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손 연구원은 “건자재는 예정됐던 신규건축 물량의 부진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도료는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이라 지난해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에 이어 올해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KCC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6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58.5% 늘어나는 것이지만 기존 시장기대치 620억 원은 41.6% 밑도는 것이다.
손 연구원은 KCC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한 것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7일 KCC 주가는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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