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이 경영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사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13기 SK이노베이션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주요 제품의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봤다.
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설립 이래 수많은 어려움을 넘으며 성장해 온 차별화된 DNA를 보유하고 있다”며 “회사의 모든 구성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건,
유정준 SKE&S 대표이사 사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신규 선임안건,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안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2019년도 재무제표와 배당안건도 승인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49조8765억 원, 영업이익 1조2693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9.6% 줄었다.
2019년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400원, 우선주 1주당 1450원을 현금배당한다.
김유석 SK이노베이션 배터리마케팅본부장에 보통주 3194주, 이장원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연구소장에 보통주 3118주씩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5명에 최대 120억 원을 보수로 지급한다. 2019년 이사 보수한도액도 120억 원이었으며 실제 지급한 보수총액은 53억7100만 원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