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22년 아이폰14 시리즈 전까지 고배율 잠망경 카메라를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23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애플이 2022년 아이폰 제품에 잠망경 카메라를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궈밍치 연구원은 애플이 대만의 지니어스 일렉트로닉 옵티컬과 손잡고 잠망경 카메라를 설계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0과 화웨이 P30프로는 카메라를 눕혀서 배치하는 잠망경 방식의 카메라를 사용해 광학 5배줌 이상을 구현했다.
조만간 발표되는 화웨이 P40프로는 광학10배 줌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잠망경 방식으로 카메라 성능이 고도화하면서 애플 아이폰에도 잠망경 카메라가 탑재되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하지만 궈밍치 연구원은 당분간 애플 아이폰에서 잠망경 카메라를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20년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2의 6.7인치 크기 최고사양 모델(아이폰12프로맥스)은 센서시프트(sensor-shift) 이미지 안정화 기술이 적용돼 카메라 기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현재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얻기 위해 광학이미지 안정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광각렌즈나 망원렌즈에만 적용된다. 센서시프트 기술은 렌즈를 고정하고 이미지센서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모든 렌즈에서 적용할 수 있다.
궈밍치 연구원은 “애플이 센서시프트 기술을 2021년 2~3개 아이폰 모델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