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3-24 11: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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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폐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치엘비는 미국의학협회저널에서 발간하는 ‘JAMA Network Open’에 표준치료가 없는 야생형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보세라닙(중국 이름 : 아파티닙)과 항암제 ‘비노렐빈’의 병용치료 결과가 논문으로 실렸다고 24일 밝혔다.
▲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중국의 후난성에 있는 중남대학에서 진행된 리보세라닙과 비노렐빈의 병용 연구자 임상2상 결과, 질병통제율(DCR) 76.7%, 객관적반응율(ORR) 36.7%,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 4.5개월, 생존기간 중간값(mOS) 10개월로 주요 지표들이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논문은 “경구용 아파티닙과 경구용 비노렐빈 병용치료는 유전자 변이가 없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의 3차 치료제로서 효과가 뛰어나고 독성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매우 유망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폐암은 발병자 수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암이다. 폐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폐암은 비소세포 폐암와 소세포 폐암으로 구분되는데 폐암 환자의 80% 이상이 비소세포 폐암이다.
현재까지 비소세포 폐암은 2차 이상의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를 위한 표준치료가 없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은 여러 약물과 함께 병용치료의 기본으로 사용될 수 있는 약물이라는 강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