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텔레콤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5G통신 보급속도 둔화"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0-03-24 09:35: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텔레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5G통신 보급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1분기 SK텔레콤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5G통신 보급속도 둔화"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1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텔레콤 주가는 23일 16만5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사실상 없었던 1월 말 기준으로도 국내 5G통신 가입자 수는 500만 명에 이르지 못했으며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2월에는 1월보다 가입자 순증 수가 더 적을 것”이라며 “1분기에 5G통신의 보급률이 10%에 도달하고 이에 따라 2분기부터는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봤었던 기존 가정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고 파악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판매가 부진한 것 역시 5G통신 확산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5G통신 단말시장의 야심작이었던 갤럭시S20은 전작과 비교해 판매량이 20~3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며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실적 개선도 최소 1개 분기 이상 지연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절제된 마케팅비용과 5G통신 단말기 공급에 따른 5G통신 보급률 증가효과는 1분기에 완전히 희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950억 원, 영업이익 28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5%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 주가의 반등이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통신주는 경기방어주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주가 반등시점은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됐을 때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