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홈플러스 노조 부분파업, 도성환 퇴진 요구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9-08 18:01: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홈플러스 노조는 도성환 사장 등이 '비밀매각'을 도왔다며 경영진 퇴진을 요구했다.

노조는 홈플러스의 새 주인인 MBK파트너스에 분할매각 추진을 통한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겠다는 약속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홈플러스 노조 부분파업, 도성환 퇴진 요구  
▲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홈플러스 노조는 8일 오후 서울 면목점 등 전국 40여 개 점포에서 조합원 1500여 명이 참여하는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의 경우 노조원들이 손 팻말을 들고 매장을 순회하기도 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오후 홈플러스의 새 주인이 된 MBK파트너스로부터 고용승계와 단체협상권 등에 대해 답신을 받았지만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파트너스가 분할매각 등으로 구조조정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히 하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과 사회적 문제제기, 강력한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서울 역삼동 본사와 부산 아시아드점 두 곳에서 집회를 열었다. 부산 아시아드점 집회에서는 최근 재계약 3일을 앞두고 해고된 직원 4명에 대한 복직을 요구하는 투쟁도 함께 진행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도성환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퇴진도 요구하고 있다. 홈플러스 경영진이 영국 테스코의 고가매각을 위해 ‘비밀매각’을 도왔다는 것이다.

도 사장은 7일 임직원들에게 “진짜 홈플러스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냈다.

도 사장은 “그동안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어 임직원들이 많이 속상하고 고용안정에 불안을 느낀 점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내용을 여러분에게 말씀드려 혼란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도 사장의 말대로라면 직원 혼란을 고려해 비밀매각을 추진했다는 말을 1~2년 뒤에 또 듣게 될 것”이라며 “진짜 홈플러스의 시작은 도 사장과 경영진의 퇴진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막대한 투자금액을 회수하고 수익을 내기 위해 홈플러스를 분할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7일 홈플러스를 7조2천억 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MBK파트너스는 앞으로 2년 동안 홈플러스에 1조 원을 투자하고 인위적인 인력감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