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쇼핑 증가로 1분기 택배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택배부문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이 자산 효율화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 CJ그룹이 전반적으로 수익성 극대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실적 안정성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1분기 택배부문 물동량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0.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쇼핑 주문이 늘면서 택배업계 전체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온라인 카드승인액은 2019년 2월보다 34.3% 늘어났다.
재고관리와 파킹, 패킹, 배송, 교환 및 환불 서비스까지 진행하는 풀필먼트서비스 사업부문의 실적 기여도 기대된다.
CJ대한통운 풀필먼트서비스에 올해 3월부터 고객사가 입점하기 시작했고 6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점이 예정돼 있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서비스사업으로 한 해 매출 600억 원가량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중국 법인도 1분기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타격이 있겠지만 3월부터 운영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2분기 뒤에는 이연 수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227억 원, 영업이익 8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8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