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최근 발생한 '쿠팡맨 사망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배송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조치를 강화한다.
쿠팡은 모든 쿠팡맨을 대상으로 원격 건강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 의료 인력도 쿠팡 캠프(배송 거점)를 순환방문해 쿠팡맨의 안전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는 "기존 화물운송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고 슬픈 일이 발생했다"며 "안전을 위해 추가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화재와 같은 사고도 막기 위해 안전관리자를 올해 상반기까지 모든 배송거점에 고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비상상황 기간인 만큼 쿠팡맨이 자가격리조치를 받거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긴급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쿠팡 소속 40대 비정규직 배송 노동자인 김모씨가 12일 경기 안산의 한 빌라 건물 4층과 5층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당시 김씨는 쿠팡에 입사한 지 한 달째로 배송 트레이닝을 받고 있었다.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는 "안전 문제는 쿠팡 뿐 아니라 화물운송업계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업계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