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9 출시를 미루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IT전문 유튜브채널 프론트페이지테크를 운영하고 있는 존 프로서(@jon_proosser)는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9이 양산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 애플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9 예상 이미지. |
아이폰9은 2월 말에 생산을 시작해 3월 초에 대규모 양산을 시작하기로 계획됐다.
하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퍼지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돼 생산 일정이 2주가량 지연됐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이폰9 출시가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다시 아이폰9이 양산에 들어가면서 예정대로 출시될 가능성이 떠올랐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스마트폰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아이폰9 출시를 최대 6개월 늦추기로 했으나 최근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폰아레나는 아이폰9이 아이폰11 시리즈에 탑재된 A13칩을 사용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는 A13이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칩 제품이기 때문에 아이폰9의 주요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이 9월 A14칩을 발표할 때까지 아이폰9 출시가 지연되면 아이폰9은 구형 칩을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돼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이 원래 계획대로 아이폰9을 조만간 출시하기로 결정한 이유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은 출시일정을 맞추기 위해 기존 공급사인 폭스콘, 페가트론 외에 비야디(BYD)를 새로운 공급사로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새 보급형 스마트폰은 아이폰9 또는 아이폰SE2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3월31일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정확한 발표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