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사태로 백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GC녹십자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GC녹십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3일 1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 연구원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소비자 인식이 변화해 하반기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 백신부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구 연구원은 2020년 GC녹십자 매출 1조5043억 원, 영업이익 668억 원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6.9% 늘어나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및 글로벌 백신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신종 플루 사태 이후 2010년 GSK, 머크, 화이자, 사노피 등 글로벌 백신4사의 합산 매출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GC녹십자의 2020년 백신 매출 추정치도 국내 620억 원, 해외 436억 원에서 국내 687억 원, 해외 484억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대상포진 백신의 국내 매출 추정치도 30억 원 늘어났다.
이 외에도 GC녹십자는 1분기 수두백신 입찰물량을 공급해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의 중국 허가가 완료되고 4분기에는 면역글로블린(IVIG) 10% 제재의 미국 허가를 신청하는 등 연구개발(R&D) 성과도 기대를 받았다.
구 연구원은 “헌터라제의 중국허가 대기 순번은 11건 중 6번”이라며 “일주일에 약 5건의 처리속도를 보이고 있어 2분기 허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