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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묵, 삼성생명 맡아 퇴직연금 계열사 의존 낮추기 솜씨 보여줄까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3-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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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가입자 확대를 위해 수익률 높이기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퇴직연금 수탁고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삼성전자 등 계열사 비중이 높기 때문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을 키울 필요가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902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전영묵</a>, 삼성생명 맡아 퇴직연금 계열사 의존 낮추기 솜씨 보여줄까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은 회사가 근로자 퇴직급여계좌에 매년 일정액을 납입하고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유형이다.

15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생명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지만 삼성전자 등 계열사 비중이 높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삼성생명의 적립금은 29조2287억 원으로 집계됐다. 

확정급여형(DB) 적립금이 23조8968억 원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계열사 비중은 약 62%에 이른다.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은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금을 운용하다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돌려주는 유형이다.

퇴직연금 2위 사업자인 신한생명은 확정급여형(DB) 10조9089억 원, 확정기여형(DC) 7조4830억 원 등으로 상대적으로 적립금을 고르게 늘리고 있다.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으로 나뉜다.

삼성생명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늘리기 위해서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상품 판매를 늘려야 한다.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가운데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비중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비중은 63.2%로 2018년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적립금을 직접 투자처에 분배해 연금을 불릴 수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 근로자뿐 아니라 대기업 근로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전 내정자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수익률 제고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생명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수익률은 2.93%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6.59%), 교보생명(3.24%), 현대차증권(3.05%)에 이은 4위다.

전 내정자는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시절 생애주기펀드(TDF) 수탁고를 크게 늘린 능력을 삼성생명에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생애주기펀드(TDF) 수탁고는 지난해 12월 1조 원을 넘어섰다. 2019년 한 해 동안 5천억 원 넘게 증가했다.

생애주기펀드는 예상 은퇴시점을 목표시점으로 두고 이 시점에 투자자들의 자산이 최대한 불어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맞춰 자동으로 투자해주는 상품이다.

지난해 교보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이 생애주기펀드시장에 진출하는 등 자산운용사가 10곳이 투자자 확보 경쟁을 벌인 상황에서도 수탁고를 크게 늘렸다.

전 내정자는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지내다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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