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요 고객사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가 본격화하면서 2020년 3분기부터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35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삼성SDI 주가는 2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전기차 신차 출시가 본격화되는 2분기 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2020년 3분기에 전기차배터리부문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판단해 삼성SDI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리튬이온전지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헝가리의 배터리 생산공장도 안정적으로 가동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주요 고객사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일정이 바뀌지 않으면 2020년 하반기에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020년 1분기에는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는 2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010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60% 줄어드는 것이다.
전기차배터리 매출 증가가 올해 1분기에는 반영되지 않는 데다 편광필름과 OLED시장이 비수기에 돌입해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15.22%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2020년 1분기에 전기차 배터리 매출 증가가 반영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전기차 신차가 출시되는 2분기부터 매출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