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김병준 "재난기본소득은 선거를 염두에 둔 코로나19 포퓰리즘"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0-03-12 14:16: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재난 기본소득제도 논의를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2일 BBS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에서 재난 기본소득 도입 주장과 관련해 "기본소득제도는 그 자체로 굉장히 중요한 제도"라면서도 "기본소득이라는 단어를 코로나19 문제와 섞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3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병준</a> "재난기본소득은 선거를 염두에 둔 코로나19 포퓰리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 전 위원장은 "이 시점에 정부가 기본소득이라는 단어를 들고 나온 것이 문제"라며 "돈을 배분하고 싶다면 재난대책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재난 기본소득 논의를 '코로나 포퓰리즘'으로 봤다.

그는 "선거만 생각하다 보니 기본소득이라는 제도를 여기에 대는 것"이라며 "기본소득은 정부의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인데 코로나 포퓰리즘의 수단으로 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의 엇박자도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은 당대로 이야기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자치단체대로 이야기하고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이야기한다”며 “자기들끼리 먼저 합의를 하고 난 다음에 발표하는 것이 집권당과 집권 정부의 책무”라고 말했다.

재난 기본소득 논의는 이재웅 쏘카 대표가 1일 관련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며 촉발됐다.

뒤를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 지자체장들이 지역화폐 등의 방식으로 재난 기본소득을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코로나19 대구경북 재난안전특별위원회 명의의 건의문을 발표하고 대구경북 지역에 한시적 재난 기본소득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정부는 재난 기본소득 도입에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재난 기본소득 도입은)정부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저로서는 선택하기 어려운 옵션"이라며 "고소득층에게도 동일하게 주는 것이 맞는지 형평문제도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