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월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케이뱅크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에 금융위원회에서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은 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김종석 미래통합당 의원은 은 위원장을 향해 인터넷은행법 부결로 케이뱅크 정상화와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가 좌절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물었다.
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KT의 케이뱅크 대주주 등극을 허용하는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부결된 일을 든 것이다.
은 위원장은 "케이뱅크는 다른 주주들이 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금융위가 도울 일이 있다면 돕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가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을 확충하고 기존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증자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은 위원장은 "케이뱅크도 다른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주주들이 동의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주주는 현재 우리은행과 KT, NH투자증권, GS리테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은 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특정 기업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시각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