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절차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알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문제로 기업결합 신고절차와 관련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며 “인수자금 조달 또한 애초 계획한 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철회 가능성 등이 나오자 인수 의지를 시장에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각 나라의 기준과 절차에 맞춰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 신고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월 말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에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중국, 미국, 러시아, 터키, 카자흐스탄 등의 경쟁당국에도 기업결합 신고서를 냈다.
인수자금 조달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월 말 170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고 3월 초 3207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보유현금 5천억 원, 3천억 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포함해 은행권 대출, 인수금융 등을 통해 나머지 자금을 마련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신고 및 자금 마련 절차를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며 “예정된 수순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