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농심 목표주가 3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농심 주가는 26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농심은 공장 가동률을 평소보다 약 30%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가동률 상승은 2월 중순부터 가시화해 3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농심의 공장 가동률이 높아진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영화 기생충 효과까지 맞물려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요리한 것)를 즐기는 수요가 늘어난 점도 농심의 공장 가동률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심 연구원은 “1분기 라면시장은 전반적으로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이 전망되는데 농심이 경쟁기업보다 더 많은 수혜를 봤을 것”이라며 “농심의 공장 가동률 상향에 따라 1분기 매출이 2019년 1분기보다 340억 원가량 증가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심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54억 원, 영업이익 4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6.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