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0-03-10 11: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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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가 2019년 임금협상을 놓고 카허 카젬 대표이사 사장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한국GM 노조는 10일 소식지를 통해 “노사는 공통적으로 임금교섭의 조속한 마무리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문제는 카젬 사장의 태도 변화인데 결자해지하는 자세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왼쪽), 김성갑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
노조는 “새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대등한 노사관계’를 통한 ‘미래발전 전망 확보’라는 메시지를 시종일관 전달했다”며 “과거 3년 대립적 노사관계를 유지해 공멸의 길로 나갈 것인지, 대등한 노사관계로 한국GM의 미래발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할 것인지 제너럴모터스(GM)와 카젬 사장이 대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GM 경영진이 앞으로 진행할 교섭에서 어떤 협상안을 내놓느냐에 따라 노조가 불가피하게 파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전했다.
한국GM 노사는 5일 인천 부평 한국GM 본사 본관 앙코르룸에서 2019년 임금협상 제11차 본교섭을 열었다.
노조 집행부 선거 탓에 2019년 10월8일 이후 협상을 중단한지 150일 만이다.
김성갑 한국GM지부 지부장은 협상에서 2019년 임금협상이 올해까지 연장된 것을 놓고 “카젬 사장은 무한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임금교섭 요구안에 들어있지 않은 다양한 현안문제에도 회사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