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가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확보에 들어갔다.
KCGI는 한진칼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는 내용을 담은 참고서류를 6일 공시했다.
KCGI는 참고서류에서 “이번 주주총회에서 한진칼 정관 개정 및 이사회 개편으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며 “한진칼의 가치 증진과 발전을 위한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의 부채비율 및 경영실패와 관련한 주장도 이어갔다.
KCGI는 “한진칼 경영진은 그동안 과도한 부채비율과 경영상 비리 등 한진그룹이 처한 경영실패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타개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진칼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들도 비판했다.
KCGI는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은 한진그룹의 부채비율 상승과 재무구조 악화를 야기한 경영실패의 장본인”이라며 “아울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사익편취행위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고 인하대학교 부정입학 혐의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KCGI는 “한진칼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과 비리를 견제하기 위해 의결권을 위임해 달라”고 덧붙였다.
주주명부가 폐쇄된 2019년 12월 말 기준으로 3월27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 있는 지분을 살펴보면
조원태 회장 측이 33.45%을 들고 있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이 31.98%를 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