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금감원,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자제 요구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9-01 20:54: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의 과도한 주택담보대출 실적 경쟁에 경고를 보냈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8월25일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9개 시중은행 부행장을 불러 주택대출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금감원,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자제 요구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손쉬운 주택대출에만 주력해 가계대출을 늘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은행이 가계부채 위험을 키우는 장본인이 돼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가계부채 대책의 시행을 앞두고 일부 시중은행이 절판 마케팅을 벌이는 것을 도덕적 해이로 규정하고 이런 마케팅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가계부채 대책의 취지를 고려해 지금부터라도 가능한 한 만기 일시상환 위주의 주택대출 영업을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쪽으로 전환하라고 권유했다.

비거치식 분할상환이란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 없이 원금과 이자를 함께 다달이 내는 방식을 의미한다.

금융감독원은 주택대출을 받는 사람들에 대한 상환능력 심사가 내년부터 강화되는 만큼 이에 앞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모든 주택대출에 대해 신뢰성 높은 소득증빙 자료를 받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엄격히 산출하라는 취지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의 10%대 중금리 대출 취급 실태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일부 시중은행들이 중금리 대출 신상품을 취급하고 있지만 실적이 미진하고 은행권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금융위원회는 은행들이 저축은행과의 연계영업을 강화해 중금리 대출상품을 취급하는 원스톱 서비스 방안을 제시했다. 또 은행에서 저축은행 대출 상품을 소개받는 수준을 넘어 대출 신청까지 마무리하도록 권고했다.

금감융감독원은 “중금리 대출과 제2금융권 연계 영업이 서민금융 애로를 해소하고 은행의 소비자기반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할 것을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업체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컴퍼니 백브리핑] 한화-DL 폭로전과 여천NCC '묻지마 배당'의 흔적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