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에서 진행하는 자원개발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획득했다.
5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2월24일~25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IKTVA(In-Kingdom Total Value Add) 프로그램 포럼에서 현대중공업은 아람코와 장기 공급계약(LTA)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골리앗'. <현대중공업> |
아람코는 이번 포럼에서 유전 및 가스전 개발뿐만 아니라 소재와 복합재료, 정보통신(IT)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6년 동안 210억 달러(25조 원가량)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포럼에서 11개 나라의 다수 회사들과 66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포럼에서 협약을 체결한 회사만이 아람코가 발주하는 설비 및 EPC(일괄도급사업)를 수주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수주 논의가 이뤄지는 단계는 아니지만 이번 장기 공급계약 체결로 사업 참여자격을 얻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