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력 제품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1분기를 저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일 9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적정가치 산정) 부담이 많이 낮아졌다”며 “D램 고정 거래가격 상승으로 1분기를 저점으로 수익성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부진했던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도 개선되고 있고 모바일 관련 수요도 2분기에 진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시장은 서버가 주도하고 있는데 지난해 부진했던 수요가 재고 처리 이후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직은 실수요보다는 하반기 수요 확대에 따른 재고 확보에 따른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메모리시장의 다른 축인 모바일은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및 수요 위축 등으로 상대적으로 주춤한 국면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슈요가 개선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봤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매출 6조6380억 원, 영업이익 21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0.9%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보다 D램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고 낸드(NAND)플래시는 가격 상승과 물량 증가로 적자폭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D램 평균판매가격(ASP)에는 변화가 없어 이익률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