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건화물 해운의 주요 고객인 중국 제조업체의 조업중단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팬오션 목표주가를 기존 6300원에서 55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월28일 팬오션 주가는 37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팬오션은 하림그룹의 계열회사로 벌크선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종합해운기업이다. 벌크선은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그대로 적재할 수 있는 화물전용선을 말한다.
양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 제조업체들이 조업을 중단하거나 차질을 빚어 건화물 시황이 나빠지고 있다”며 “중국 제조업체들이 정상적으로 조업을 재개하는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워 건화물 시황의 본격적 회복시점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팬오션은 운영선대의 축소와 화물수송량 감소로 2019년 4분기 매출 6190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거두며 시장의 기대치를 10% 정도 밑도는 실적을 보였다”며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2020년 1분기에도 만족스러운 실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오션은 2020년 1분기 매출 4910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24.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