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이 자동차강판 고객사 기반을 넓히고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이는 체질 변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크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제철 목표주가 3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27일 현대제철 주가는 2만5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은 2019년에 주력상품인 자동차강판 판매 감소와 일회성비용 반영 등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봤다.
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현대제철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자동차 판매량이 회복되며 현대제철도 자동차강판 공급을 늘려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이 계열사를 제외한 자동차강판 고객사 기반을 점차 확대하는 한편 프리미엄 철강제품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중장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오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체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로 사업 조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당분간 철강제품 수요가 부진해 재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현대제철 주가 상승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
현대제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 원, 영업이익 4580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5% 줄지만 영업이익은 38.3%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