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0주 주요 정당 지지도 추이. <한국갤럽> |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통합 전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지지율의 합산치를 소폭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자체 실시해 21일 내놓은 2월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6%, 미래통합당이 23%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2월2주차 지지율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한국갤럽의 2월2주차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1%, 새로운보수당의 지지율을 3%였다. 미래통합당의 첫 지지율 조사 결과인 23%는 통합 전 두 당의 지지율 합산치보다 1%포인트 낮다.
지역별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을 비교하면 서울은 42% 대 20%, 경기·인천은 37% 대 22%, 대전·세종·충청은 35% 대 17%, 광주·전라는 54% 대 6%, 부산·울산·경남은 34% 대 29%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19% 대 38%로 미래통합당이 우세했다. 강원과 제주지역의 조사결과는 조사완료 사례 수가 적어 공개되지 않았다.
다른 정당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정의당이 7%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바른미래당이 4%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무당층은 27%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더불어민주당 33%, 미래한국당 25%, 정의당 12% 순이었다. 무응답도 22%나 됐다.
한국갤럽은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를 놓고 “총선을 앞두고 여러 정당의 통합, 신당 창당이 본격화되면서 정당구도가 상당히 혼란스러워졌다”며 “유권자들이 제대로 인지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8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됐다. 조사대상인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7673명 가운데 13%인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