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가면역 치료제 피하주사형 램시마SC는 올해 유럽 모든 지역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공략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3만8천 원에서 25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19일 18만1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홍 연구원은 “램시마SC(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피하주사형)는 2020년 상반기에 유럽의 60% 지역, 하반기에는 90% 지역에 출시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 허쥬마(유방암·위암 치료제) 미국 출시는 2020년 3월로 예정돼 있으며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용 복제약)는 미국 출시 3개월차에 점유율 4.9%(수량 기준)을 달성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셀트리온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744억 원, 영업이익 648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8.4%, 영업이익은 38.8% 늘어나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2020년에 생산공정 개선, 생산간격 단축, 원재료 직접 공급 등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이익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2019년 4분기에도 신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셀트리온은 2019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827억 원, 영업이익 1142억 원을 냈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57.8%, 영업이익은 159.5% 늘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홍 연구원은 “램시마IV(정맥주사형)의 공급 재개와 다국적 제약사 테바(TEVA)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위탁생산물량이 발생하면서 2019년 4분기 셀트리온의 매출이 늘었다”며 “유럽 점유율은 램시마IV와 트룩시마, 허쥬마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가운데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안정적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