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취업 결혼 출산 포기 '삼포세대', 자산운용은 보수적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8-26 19:46: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취업,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는 뜻으로 ‘삼포세대’라 불리는 20~30대가 이전 세대보다 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0~60대 국내 성인남녀 약 1500명을 대상으로 금융소비패턴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30대가 40대보다 높은 위험회피 성향을 보였다.

  취업 결혼 출산 포기 '삼포세대', 자산운용은 보수적  
▲ 26일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 '2015 찾아가는 희망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기업채용관을 둘러보고 있다 . <뉴시스>
하나금융경제연구소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태어난 20~30대를 삼포세대로 분류했다. 이들은 고속성장기에 태어났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실업과 경제난의 위험에 빠져 있는 점이 특징이다.

40대와 50대는 각각 ‘X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로 분류해 삼포세대와 비교했다.

삼포세대는 주택청약저축이나 예적금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삼포세대 응답자 가운데 59.5%가 주택청약저축상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택청약저축 보유 비율이 X세대(53.5%)나 베이비부머 세대(46.5%)보다 높았다.

예금과 적금 보유 비율은 68.3%에 이르렀다. 이는 X세대(71.8%)보다 낮지만 베이비부머 세대(65.0%)보다는 높은 비율이다.이들은 펀드나 주식 등 위험성이 있는 투자자산을 다른 자산보다 상대적으로 덜 보유하고 있었다.

삼포세대 응답자 가운데 18.0%가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고 있었는데 이는 X세대(25.0%)와 베이비부머 세대(21.5%)보다 낮은 수치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주식과 연계된 투자상품 보유 비율은 4.8%에 불과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삼포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자택 보유 여부 등 경제적 안정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진단했다.

응답자 중 50.2%는 “자기 소유의 집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46.7%, X세대는 41.7%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삼포세대는 노후 준비도 다른 세대보다 빠르게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대 후반~30대 초반 사이에 노후 준비를 시작했다. X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가 각각 30대 후반과 40대 후반부터 노후를 준비했던 것과 비교된다.

삼포세대는 은퇴 후 자녀의 경제적 지원을 받기를 바라는 비율도 25%에 이르렀다.

도철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투자자산에 대한 투자는 X세대, 베이비부머, 삼포세대 순으로 활발했다”며 “20~30대는 조사대상 중 가장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도 연구위원은 “삼포세대는 취업난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학습효과로 지니고 있다”며 “이 때문에 자산을 최대한 안전하게 운용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