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분기만 놓고 보면 ‘리니지2M’ 출시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뛰었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엔씨소프트는 12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12억 원, 영업이익 4790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2% 감소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만 ‘리니지M’과 ‘리니지2’에 기반을 둔 모바일게임 매출이 감소하면서 로열티 매출이 30% 줄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을 만드는 데 지식재산을 제공했다.
2019년 4분기 실적은 급증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 5338억 원, 영업이익 1412억 원을 올렸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5% 늘었다.
윤 CFO는 “리니지2M 성공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며 “대작 출시에도 리니지M과 ‘리니지’ 등 기존 게임에서 나오는 매출도 호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2019년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나눠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부문에서 매출이 3629억 원 나왔다. 2018년 4분기보다 70%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부문 실적을 게임에 따라 세부적으로 공개하지 않지만 윤 CFO는 “리니지2M 출시가 기존 게임들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모바일게임 가운데 이례적으로 하루 평균 이용자 숫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 2020년에 기대를 넘는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리니지2M 지표는 기존 게임들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CFO는 “리니지M은 출시 초기 며칠만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높았고 급격하게 줄어든 뒤 안정화했다”며 “리니지2M은 지금까지도 하루 평균 이용자 수와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도 리니지M은 초기에 많이 빠진 뒤 안정화했는데 리니지2M은 상당히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며 “새로 들어오는 이용자들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PC온라인게임들이 내는 성적은 엇갈렸다.
리니지와 리니지2는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늘어난 반면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 ‘길드워2’는 매출이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