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설비 정비업체 한전KPS 주식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냈지만 올해 실적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한전KPS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6천 원을 유지했다.
한전KPS 주가는 11일 3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한전KPS는 예상 못했던 비용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올해 안정적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전KPS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781억 원, 영업이익 676억 원을 올렸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3.5% 줄었다.
시장은 애초 한전KPS가 지난해 4분기에 714억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바라봤는데 이에 6% 가량 미치지 못했다.
한전KPS는 지난해 4분기에 경영평가와 관련한 퇴직금 충당금 130억 원, 원전과 인천공항 공사 관련 보상비와 해외공사 지급수수료 102억 원 등 일회성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이익 감소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전KPS는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469억 원, 영업이익 1939억 원을 내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8년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2% 늘었다.
한전KPS는 올해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조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전KPS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013억 원, 영업이익 19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한전KPS는 국내 정비시장의 공공성 확대에 따른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2021년 이후에는 아랍에미리트 원전 4기가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2024년까지는 국내 원전과 화력발전의 순증설에 따라 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