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SPC삼립은 고속도로 가평휴게소사업이 적자를 냈고 리스 회계기준이 적용되면서 회계적 손실이 예상돼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SPC삼립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SPC삼립 주가는 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SPC삼립은 2019년 4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이에 더해 리스 회계기준 적용으로 가평휴게소의 2020년,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 5%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다”고 설명했다.
SPC삼립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575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을 냈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인 221억 원에 크게 못 미쳤다.
SPC삼립은 2019년 9월부터 운영한 가평휴게소 식음료매장이 매출 139억 원, 영업적자 6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리스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가평휴게소의 2019년 4분기 회계상 영업적자는 31억 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연구원은 “리스 회계기준 적용 전후를 비교했을 때 2019년~2022년까지는 보수적 비용 반영으로 리스 회계 적용 전보다 비용이 크게 계상돼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4분기 베이커리부문은 샌드위치류, 식빵류, 호빵류 등 주요 제품군 매출이 각각 2018년 같은 기간보다 9%, 8%, 7%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신선식품과 육가공부문 매출도 각각 2018년 4분기보다 23%, 7%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