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대형 기술주 중심 상승세를 보였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4.31포인트(0.60%) 오른 2만9276.82에 장을 마감했다.
▲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4.31포인트(0.60%) 오른 2만9276.82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38포인트(0.73%) 상승한 3352.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7.88포인트(1.13%) 뛴 9628.3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여 미국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특히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하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세로 전환해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높은 밸류에이션(기업 적정가치) 우려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상영 키움증건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가동을 멈췄던 중국 공장들이 생산을 시작했지만 완전한 재가동은 2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글로벌 공급망 훼손 우려가 계속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내 중소형 기업들의 부실로 이어지면 제조업과 내수시장 부진, 금융시장 변동성 등이 확대될 수 있어 금융주 및 에너지, 반도체업종 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종목별로는 아마존 주가가 무디스에서 발표하는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영향으로 2.6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무디스는 아마존의 유동성과 현금흐름이 견고하며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강점과 수익성이 견고하다고 분석하며 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올렸다.
골드만삭스가 기술주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발표해 마이크로소프트(MS)(2.62%), 알파벳(2.00%) 등의 주가도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중국 상하이 공장이 가동을 재개하면서 3.10% 올랐다.
엑손모빌(-1.06%)과 EOG리소스(-0.87%), 옥시덴탈(-3.32%) 등 주가는 서부텍사스유(WTI)가 50달러를 밑도는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엑손모빌은 10년 만에 주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