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감소로 의 2019년도 순이익이 뒷걸음질했다.
기업은행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순익 1조6182억 원을 봤다고 10일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해 7.8% 줄어든 수치다.
저금리 상황에도 이자이익은 2018년보다 2.1% 늘어나며 선방했지만 보험수수료와 신용카드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7.7% 감소하며 전체 실적 감소를 이끌었다.
기업은행은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1조4017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7.2% 줄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018년 말과 비교해 11조1천억 원(7.3%) 증가한 162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0.1%포인트 상승한 22.6%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 등 불리한 대외환경에도 중소기업 대출 확대와 체계적 건전성 관리로 미래 성장을 위한 체력과 이익창출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74%로 1년 전보다 0.18%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대손충당금은 2018년과 비교해 7.2% 늘어난 1조6759억 원으로 집계됐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이 낮아져 순이익 감소를 이끌었다"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혁신금융 지원을 강화해 수익성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