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3820억 원, 영업이익 686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2018년보다 매출은 5.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4% 감소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2019년 영업이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네트워크 설비투자비용과 마케팅비용의 증가다.
2019년에 설비투자비용 2조6085억 원을 집행했는데 2018년보다 86.7% 늘어났다.
2019년 마케팅비용은 2조2460억 원이었다. 5G통신 상용화에 따른 광고선전비, 공시지원금 총액 증가 등으로 2018년보다 8.7%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무선사업에서 매출 5조5168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1.4% 늘어났다. 5G통신 가입자 수는 2019년 12월 말 기준 116만4천 명으로 집계됐는데 국내 전체 5G통신 가입자의 약 25%를 차지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무선사업 매출 증가의 이유를 두고 “혁신적 서비스와 요금제로 고객가치를 확대했기 때문”이라며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고도화 된 서비스를 제공했고 요금제 역시 통신업계 최초로 청소년·노년층 대상 월 4만 원대 5G통신 요금제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2019년 유선사업에서는 매출 4조289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4.5%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 전화를 합한 ‘스마트홈’ 매출이 2조462억 원으로 2018년보다 10.9% 늘었다. 특히 인터넷TV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인터넷TV 가입자는 2019년 12월 기준 447만7천 명으로 2018년보다 11.4%(45만8천 명) 늘었다. 인터넷TV 가입자 증가는 2030세대의 호응을 받은 넷플릭스와 제휴, 부모 세대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어낸 ‘U플러스TV 아이들나라 3.0’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힘입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모든 사업영역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추진할 방침을 세웠다.
5G통신은 B2C, B2B 등의 사업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고 빌딩 내부 5G통신품질 개선, 5G통신 단독모드 상용화 준비 등 통신품질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콘텐츠 차별화를 통한 미디어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새로 인수한 LG헬로비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융복합서비스를 발굴할 계획도 세워뒀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9년에는 생활영역에서 5G통신 서비스의 고객가치를 확대하고 국내외 일등 사업자와 협력을 추진하며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2020년에는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