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사업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국조선해양은 6일 열린 2019년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2020년 조선부문 수주목표를 201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올해 경영목표는 수주목표 달성이 아니라 초과달성”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조선해양은 3개 자회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조선부문 수주목표를 159억 달러로 잡았지만 82%만을 달성했다. 2020년 수주목표는 지난해와 같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선부문에서 올해 국제해사기구의 선박연료유 황함량규제가 시행되면서 노후선박의 교체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은 카타르, 모잠비크, 러시아 등의 초대형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중소형 프로젝트에 쓰일 선박도 발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도 미국의 LPG 생산량과 아시아 나라들의 수요가 함께 늘어 상당한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해양부문에서 킹스키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해양가스전 개발계획인 슈웨3(Shwe3) 프로젝트의 기초설계(FEED) 수주 확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중공업은 미국 EPC(일괄도급사업)회사 맥더못(McDermott)과 슈웨3 프로젝트의 기초설계를 동시에 진행하며 설계 채택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슈웨3 프로젝트의 기초설계 수주를 확정해 그 뒤 입찰이 진행될 EPC와 설비까지 반드시 수주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서는 일부 언론의 ‘한국조선해양이 각 나라 경쟁당국과 조건부 승인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를 놓고 한국조선해양은 “각 나라 경쟁당국과 조건부 승인을 논의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