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2-05 17: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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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두 국가 사이에 실질적 협력 강화와 인적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5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천주평화연합 주관 '월드서밋 2020' 총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훈센 총리와 오찬을 한 자리에서 "막대한 잠재력을 보유한 캄보디아와 농업·에너지·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삼청동 총리서울공관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의 오찬을 주재하고 있다.<국무총리비서실>
그는 "훈센 총리가 제시한 ‘사각형 전략’이 성과를 거두면서 캄보디아 경제의 성장세가 세계적으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폭넓고 미래지향적이며 호혜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정부는 훈센 총리의 주도 아래 2004년부터 4년 주기로 ‘사각형 전략’을 수립해 발표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3년에 해당하는 4기 사각형 전략은 기간 내 7% 경제성장을 목표로 인적자원 개발, 경제다변화, 지속가능·포용적 발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훈센 총리는 정 총리에게 취임 축하인사를 건네고 1997년 재수교 이후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포함해 한국 정부가 여러 분야에서 적극 지원해 준 데 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훈센 총리는 "많은 캄보디아 국민들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고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태권도 인구가 크게 늘었으며 두 국가를 오가는 항공편이 매주 40여 편에 이르는 등 두 국가 사이에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제는 한국이 캄보디아 경제·사회발전에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가 되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와 훈센 총리는 2019년 11월 개최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로 마련한 모멘텀을 이어가 한국과 아세안, 메콩 사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2019년 첫 한·메콩 정상회의가 개최된 배경에는 이 회의를 정상급으로 격상하자는 훈센 총리의 제의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아세안과 메콩지역 국가와 협력에 관한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