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공장 휴업기간에 해외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차 노조는 5일 담화문을 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북미, 오세아니아주 등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휴업기간을 이용한 조합원들의 해외여행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 반드시 금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합원 개인의 행복 추구권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만일의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자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조합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예방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현대차 노사는 4일 실무협의를 통해 자동차의 신경에 해당하는 핵심부품 와이어링하니스의 부품수급 문제로 국내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데 합의했다.
현대차는 와이어링하니스를 국내 1차 협력기업의 중국 공장에서 납품받는데 최근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공장들을 9일까지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