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1월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실적이 모두 뒷걸음질했다.
한국GM은 국내 판매에서 약진했다.
◆ 쌍용차, 국내외 판매실적 모두 후퇴
쌍용차는 1월에 국내에서 5557대, 해외에서 2096대 등 자동차를 모두 7653대 팔았다고 3일 밝혔다.
2019년 1월보다 국내 판매는 36.8%, 해외 판매는 20.4% 줄었다. 세계판매는 33%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코란도를 뺀 티볼리, G4렉스턴, 렉스턴스포츠 브랜드의 판매량이 모두 줄었다.
렉스턴스포츠와 렉스턴스포츠칸이 1월 2257대 팔리면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냈다. 렉스턴스포츠 브랜드의 내수 판매비중은 40.6%로 나타났다.
티볼리 판매량은 1607대로 2019년 1월보다 47.7% 줄었다.
코란도는 1159대, G4렉스턴은 534대 판매됐다.
해외에서도 코란도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뒷걸음질했다.
티볼리는 1월 해외에서 902대 판매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8.3% 감소했다.
렉스턴스포츠 브랜드는 349대, G4렉스턴은 97대 판매됐다. 2019년 1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15.1%, 81.3% 줄었다.
코란도는 1월 해외에서 768대 판매됐다.
◆ 르노삼성차, QM6 선방에도 국내 전체 판매량 줄어
르노삼성차는 1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4303대, 1930대 팔았다. 2019년 1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6.8%, 해외 판매는 77.3% 줄었다.
QM6가 1월 3540대 팔리면서 내수 판매실적을 끌어올렸다. QM6 판매량은 2019년 1월보다 24.4% 늘었다.
SM6는 지난해 1월보다 42.4% 감소한 669대가 팔렸다.
르노 마스터밴과 버스는 모두 90대 판매됐다.
SM3, SM5, SM7, QM3, 르노 클리오 등은 지난해 말 단종돼 판매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르노삼성차의 해외 판매는 닛산 로그 물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덩달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닛산 로그의 올해 1월 판매량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3.1% 감소한 1230대로 집계됐다.
QM6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1월 해외에서 각각 525대, 175대 판매됐다.
◆ 한국GM, 트래버스 콜로라도 출시로 국내판매 증가
한국GM은 1월에 모두 2만484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5101대, 해외에서 1만5383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8~9월 각각 출시된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등의 판매량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1월보다 0.9%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콜로라도는 1월 777대, 트래버스는 257대 팔렸다.
스파크가 1월 2589대 팔리면서 내수 판매의 절반가량을 책임졌다. 스파크 판매량은 2019년 1월보다 19.6% 늘었다.
트랙스, 이쿼녹스, 말리부 등의 판매는 모두 부진했다.
트랙스는 지난해 1월보다 47.8% 감소한 527대 팔렸다. 이쿼녹스와 말리부 판매량은 각각 77대, 398대로 집계됐다.
다마스와 라보는 1월 각각 227대, 218대 판매됐다. 지난해 1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31.8%, 8.8% 감소했다.
수출은 세그먼트(자동차를 분류하는 기준)를 기준으로 경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중대형승용차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경승용차는 1월 해외에서 3002대 판매됐다. 지난해 1월보다 74.7% 감소한 수치다. 레저용차량과 중대형승용차는 1월 각각 530대, 1만1851대 팔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