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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Who Is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  2021-05-1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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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생애

도미닉 시뇨라는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노조와 갈등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967년 9월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프랑스의 에섹(ESSEC)에서 Finance를 전공하고 이탈리아 밀라노의 보코니대학교를 졸업했다. 프랑스 에섹(ESSEC) 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고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르노그룹에 입사해 줄곧 재무분야에서 일했다.

르노그룹 재무총괄을 거쳐 르노크레디트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이사, 닛산 영업재무부문 총괄, 르노크레디트인터내셔널브라질 대표이사를 지냈다. 르노크레디트인터내셔널뱅크앤서비스 부사장으로 일하다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한국에서 4년 가까이 일한 적 있어 한국문화에 익숙하다. 

르노그룹의 세계 각국 지사에서 리더를 지내면서 지역별, 문화별 특징에 맞춰 조직을 이끌어 왔다. 

르노삼성차 직원들의 동기부여에 공을 들이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노조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놓고 줄다리기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2021년 5월4일 오전부터 부산 공장에서 부분 직장폐쇄를 실시했다.

직장폐쇄는 노사쟁의가 일어났을 때 회사가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공장이나 작업장을 일부 또는 전부 폐쇄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조업을 희망하는 노동자들은 서명을 받고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노조가 전면파업을 추진한 데 회사가 맞대응한 셈이다.

노조는 2021년 5월3일 전체 조합원들에게 4일 8시간 전면파업 지침을 내렸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기본급과 격려급 등의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2020년 임단협에서 기본급 7만1687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 원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2020년과 2021년 기본급을 동결하고 격려금 500만 원 지급, 순환 휴직자 290여 명 복직, 6월부터 2교대 근무로 전환 등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비스센터 폐쇄와 관련해서도 노사의 견해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2021년 1월 비상경영을 선언하며 모든 임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받은 이후 인원이 적어진 2곳의 서비스센터를 폐쇄하고 기존 직원들을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노조가 이를 반대하면서 노사갈등이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미닉 시뇨라는 2018년과 2019년 임금협상에서 노조의 파업에 맞서 부분 직장폐쇄로 대응하면서 임금 동결을 이끌어 냈다.

다만 XM3 유럽 수출 물량을 납기일에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시선도 제기된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12월 말 처음 유럽으로 XM3 수출 물량을 선적한 이후 2021년부터 유럽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2021년 5월 2020년 임단협과 관련해 전면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
△2020년 내수 판매 호조에도 수출 부진에 영업손실
르노삼성차가 2020년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8년 만에 영업손실을 봤다.

르노삼성차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4007억 원, 영업손실 796억 원을 거뒀다고 2021년 4월13일 밝혔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7.30% 감소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르노삼성차가 영업손실을 본 것은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2020년 실적 부진은 수출 물량 감소에 따른 전체 자동차 판매량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자동차를 9만5939대, 해외에서 2만227대를 팔아 모두 11만6166대 판매하는 데 그쳤다. 2019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량은 10.5% 늘었지만 수출 물량이 77.7% 급감하면서 전체 판매량도 34.53%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2019년까지만 해도 닛산로그 물량을 위탁생산해왔는데 이 계약이 끝나면서 2020년에 생산 공백이 생겨 수출물량이 급감했다.

르노삼성차의 자동차 판매실적은 2017년 27만6808대로 정점을 찍고 2018년 22만7577대, 2019년에는 17만7450대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 르노삼성자동차 실적.
△부산공장 생산 방식을 놓고 노조와 갈등
도미닉 시뇨라는 부산 공장 생산방식을 놓고 노조와 마찰을 빚었다.

르노삼성차는 2021년 4월15일 노조에게 6월부터 생산체제를 현행 1교대체제에서 다시 2교대로 전환하고 순환휴직자는 이달부터 공장 운영 사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복귀하는 내용을 담은 방안을 고용안정위원회에서 제시했다.

회사는 2교대 준비를 위해 신규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2교대 전환 이후 공장 비가동 상황 등이 발생하면 ‘1+1(연차휴가+휴업)’으로 노사간 ‘윈-윈’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은 공장을 가동하지 않은 기간에서 절반은 연차휴가를 차감하고 절반은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해 노조와 회사가 함께 고통분담을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의 이런 제안을 두고 조합원의 임금 손실이 커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2021년 3월부터 수요 감소에 따른 자동차 생산을 조절하기 위해 1교대 생산체제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280여 명의 직원들이 순환 휴업에 들어가 회사가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고 있다.

△2020년 영업손실에 따라 비상경영전략 추진
도미닉 시뇨라가 2020년 르노삼성차 영업손실을 본 이후 희망퇴직 등 비상경영 전략을 펼쳤다. 

르노삼성차는 2021년 2월26일까지 2019년 3월1일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모든 정규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서바이벌 플랜'을 실시했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들은 2021년 2월28일자로 퇴직하게 된다.

희망퇴직자들은 근속년수에 따른 특별 위로금과 자녀 1인당 1천만 원 학자금, 차량 할인혜택 등을 받는다. 희망퇴직 때 받는 처우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평균 1억8천만 원(최대 2억 원) 수준이다.

사무직군에서 10년 이상 일한 직원에게는 2년치 급여를, 생산 및 서비스직군에서 10년 이상 일한 직원들은 3년치 급여를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8년 만에 영업손실 796억 원을 내 도미닉 시뇨라로서는 고정비 감축을 통한 수익성 강화 전략을 편 것이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자동차를 모두 11만6166대를 팔았고 생산대수는 11만2171대로 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해 판매량은 34.5%, 생산량은 31.5%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시장의 심화된 경쟁구도 속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정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도 르노그룹 안에서 공장들의 제조원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래 생산물량 확보가 불투명해져 지속가능성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2021년 1월 비상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임원 수를 40%가량 줄이고 임원 급여도 20% 삭감했다.

이와 함께 불필요한 조직을 없애는 조직개편도 추진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들어 2012년 이후 8년 만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하면서 비상경영 방침을 정했다.

게다가 르노그룹 본사에서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 ‘르놀루션’을 추진하고 있어 도미닉 시뇨라도 본사 방침에 발을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

르노그룹은 2021년 1월15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판매량을 중심으로 한 기존 경영전략에서 수익성으로 무게를 옮겨 싣는 ‘르놀루션’ 전략을 발표했다.

르노그룹은 2020년 5월 발표한 비용 절감안보다 강화된 고정비 감축을 통해 2023년까지 영업이익률 3% 이상 달성과 연구개발 및 설비 투자비용 등을 수익의 약 8% 수준으로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 인도, 한국은 현재보다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야하는 곳으로 꼽혀 도미닉 시뇨라로서는 수익성 강화 부담이 커졌다.

△XM3 유럽 수출물량 배정받아
르노삼성차가 본사로부터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따냈다.

르노그룹은 2020년 9월23일 온라인 공개행사에서 XM3의 세계 모델인 ‘르노 뉴 아르카나’가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르노 뉴 아르카나는 2021년 유럽을 포함 세계에 출시되며 하이브리드모델과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모델 2가지 라인업으로 생산된다.

뉴 아르카나의 주요 판매시장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이다. 일본과 호주, 칠레 등으로도 판매지역을 차츰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뉴 아르카나는 기존에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던 아르카나와 플랫폼, 엔진 등이 전혀 다른 차종이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CEO가 2020년 7월 부임한 뒤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라고 르노삼성차는 전했다.

르노삼성차는 2019년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되면서 해외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어 본사로부터 수출물량 배정이 절실했다.

2020년 1~8월 르노삼성차의 해외판매량은 1만6511대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3.4%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물량을 배정받은 이후 2020년 12월28일 유럽 수출을 위한 물량을 처음 선적했다.

△XM3 시동꺼짐 현상으로 리콜조치 이후 판매량 감소
르노삼성차가 2020년 내놓은 신차 XM3의 판매량이 리콜 조치를 실시한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3월 출시한 새 차 XM3에서 주행 중 시동꺼짐현상의 결함이 확인됨에 따라 같은 해 7월20일부터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자발적 리콜을 놓고 회사가 비용부담을 안으면서 소비자의 안전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XM3는 2020년 3월9일 출시돼 출시 한 달 만에 2만 대 이상이 계약 됐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2020년 3월에는 5581대, 4월에는 6276대, 5월에는 5008대 등 리콜을 실시하기 이전까지 평균 5천 대 이상이 판매됐지만 리콜을 진행했던 7월에 판매량은 1909대로 주저 앉았다.

이후에도 2020년 8월 1729대, 9월 1729대, 10월 2034대 등 1천~2천 대 수준에 계속 머물렀다.

XM3는 르노삼성차가 르노그룹으로부터 수입해 내놓은 해치백 클리오나 전기차 SM3 Z.E를 빼면 사실상 4년 만에 내놓은 신차다.

XM3는 2020년 3월9일 출시돼 한 달 만인 4월8일까지 2만 대 넘게 계약돼 르노삼성차의 내수판매 회복의 발판으로 여겨졌다.

XM3는 세단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특성을 더한 CUV(크로스오버차량)로 쿠페형 디자인이 적용됐다. 쿠페형 디자인은 뒷좌석의 천장이 앞좌석보다 낮아 차량 지붕이 경사를 이루는데 세단차량과 비교해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르노삼성차는 XM3의 개발단계에서 참여하며 한국 고객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도미닉 시뇨라는 2019년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한국 고객의 취향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XM3를 부산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며 “XM3는 날로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출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차”라고 말했다. 

△부산 공장 구조조정
르노삼성차는 2020년 맞닥뜨릴 ‘생산물량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 공장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2019년 9월 부산 공장 생산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10월부터 부산 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기존 60대에서 45대로 줄였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차는 노조에 △시간당 생산량을 현재의 45대로 유지하는 대신 노조 조합원들의 연차를 30일 소진하는 안 △시간당 생산량을 45대에서 35대로 줄이는 안 △시간당 생산량을 이전과 같은 60대로 늘리는 대신 2교대를 1교대로 전환하는 안 등 모두 3가지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르노삼성차는 본사로부터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서 ‘생산절벽’ 위기에 몰렸다.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은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닛산 로그 위탁생산에 의존해 왔는데 2019년 위탁계약이 종료되면 10만 대가량의 ‘물량 공백’이 생긴다. 

르노그룹은 2019년 3월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르노삼성차에 배정할 것으로 유력하게 전망됐으나 르노삼성차 노사가 2018년 임단협 타결에 1년 남짓한 시간을 보내는 등 노사관계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확답을 미루고 있다.

도미닉 시뇨라는 2019년 11월1일 사내 메신저를 통해 부산 공장의 안정적 생산력이 뒷받침돼야 신차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국내시장에서 큰 성공과 경쟁력 있는 수출 가격, 그리고 부산 공장의 안정적 생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르노삼성차의 재도약을 위해 노사가 협력해 부산 공장의 생산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LPG SUV로 판매 확대 이끌어
중형SUV인 더 뉴 QM6의 LPG모델이 르노삼성차의 내수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효자 노릇을 했다.

르노삼성차는 2019년 6월 QM6의 부분변경모델 '더 뉴 QM6'를 내놓으면서 LPG모델을 추가했다. 

2019년 3월부터 LPG차량의 일반인 판매가 허용됐는데 일반인이 살 수 있는 LPG SUV는 더 뉴 QM6 1종뿐이었다. 

다른 자동차회사들이 세단 LPG모델에 주력한 반면 르노삼성차는 2018년 10월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정책의 방안으로 LPG차량의 일반인 판매를 검토하자 곧바로 LPG SUV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더 뉴 QM6는 2019년 6~9월 모두 8307대 팔렸는데 이 가운데 63.5%가 LPG모델이었다. 

△2017년과 2018년 내수판매 부진
르노삼성차는 2017년과 2018년에 연달아 내수판매에서 국내 완성차기업 5곳 가운데 5위에 머물렀다.

2017년에는 자동차를 10만537대 판매했는데 2018년에는 이보다 10.1% 감소한 9만369대 팔았다. 

전임자였던 박동훈 전 사장이 꾸준한 신차 출시로 내수판매 확대에 고삐를 죄었던 것과 달리 도미닉 시뇨라는 본사로부터 배정받는 생산물량을 늘려 수출을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본인이 르노그룹 본사 출신으로 본사 사정에 밝은 만큼 내수판매를 늘리기보다 수출물량을 확보하는 일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던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취임 당시 르노삼성차의 해외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호조를 보인 점도 이러한 판단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 

△2017년 연간 최대 수출실적 달성
르노삼성차는 2017년에 연간 최대 수출실적을 올렸다. 

르노삼성차는 2017년에 해외에서 자동차를 모두 17만6271대 팔았다. 2016년보다 20.53% 증가했고 역대 최대 수출기록을 세웠던 2015년보다는 18.3% 늘었다.

위탁생산을 맡은 닛산 로그가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끌어 생산물량이 늘어난 데다 SM6(수출명 탈리스만), QM6(수출명 뉴 꼴레오스)의 해외 수출을 본격화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르노그룹 세계 지사 돌며 국제 경력 쌓아
도미닉 시뇨라는 르노그룹의 세계 각국 지사에서 근무하며 해외경험을 쌓았다.

1991년 르노그룹에 입사해 1994년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일했다. 1994년부터 2년 동안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르노파이낸싱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다.

1996년 9월부터 1999년 12월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르노캐피탈(RCI) 브라질 담당자를 역임했다. 2000년 1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파리 르노캐피탈 부사장을 지내면서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폴란드, 스위스 등 르노의 자회사를 관리하는 일을 했다. 

2002년 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닛산-르노가 공동으로 운영한 NR파이낸스 멕시코를 이끌었다. 

2006년 7월부터 2010년 4월까지 르노캐피탈코리아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르노삼성차가 걸어온 길
르노삼성차는 1995년 3월 출범한 삼성자동차를 모태로 한다.

하지만 이미 그 당시 국내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현 한국GM), 쌍용자동차 등이 공장을 가동 중이라 국내 자동차시장은 포화상태였다.

삼성자동차는 결국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1999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프랑스 르노그룹이 2000년 7월에 삼성자동차 자산을 인수하고 삼성카드와 함께 지금의 르노삼성자동차를 세웠다.

당시 르노삼성차 지분은 르노그룹이 70.1%를, 삼성카드가 19.9%를, 삼성차 채권은행단이 10%를 보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르노삼성차 지분은 르노그룹 자회사인 르노그룹BV가 80.04%, 삼성카드가 19.09%, 우리사주조합이 0.06% 보유하고 있다.

르노삼성차와 삼성그룹 사이에 ‘삼성’ 상표권 계약이 끝나면서 르노삼성차의 이름도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르노삼성차는 2000년 8월5일 삼성그룹계열의 삼성전자 및 삼성물산과 삼성그룹 상표 사용계약을 체결해 2020년 8월4일 계약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더 이상 ‘삼성’을 사용할 수 없다. 

다만 계약 종료 이후 2년 동안 유예할 수 있는 ‘그레이스 피리어드’가 적용돼 당장 이름에서 삼성을 떼지는 않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세전영업이익이 발생하는 해에 매출의 0.8%를 삼성카드에 상표 사용료로 지급해 왔다.

◆ 비전과 과제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1년 3월10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로부터 소형SUV부문 '올해의 차' 부문에서 XM3로 상을 받은 뒤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XM3 유럽 수출물량을 납기일에 맞춰 생산해 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부산 공장을 돌릴 수출물량을 확보한 만큼 이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제때 납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노사갈등을 봉합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도미닉 시뇨라가 취임한 이후 2018년, 2019년, 2020년 르노삼성차 노사의 단체교섭 타결은 모두 해를 넘겼다.

노사갈등의 골이 깊어진 만큼 파업에 따른 생산손실 등의 규모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신차 출시가 없다는 점에서 내수판매를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2020년에는 6종의 신차를 출시하면서 9만 대 이상의 판매기록을 세우면서 내수 판매 3위로 뛰었지만 2021년에는 이런 기록을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2020년 내수판매를 이끌었던 XM3의 판매량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판매 회복을 위한 대책을 따로 마련할 필요성이 크다.

◆ 평가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1년 3월31일 자동차 탄소중립협의회 출범식에 참여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무영 쌍용자동차 상무와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공영운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시뇨라 사장, 오원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산업통상자원부>
르노그룹에서 재무 전문가로 평가된다. 

르노그룹에 입사한 뒤 30여 년 동안 재무 분야에서만 일했다. 자동차 엔지니어링 쪽 경험은 전혀 없다.

업무 보고를 받을 때에는 영어를 쓴다고 한다. 모국어인 프랑스어 외에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를 구사할 수 있다.

전체 이름은 도미닉 에드몬드 피에르 시뇨라이다.  

르노삼성차 노조와는 매끄럽지 못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단체교섭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점, 노조의 직접 대화 요청을 거부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도미닉 시뇨라는 1991년 르노그룹에 입사한 뒤, 이탈리아, 브라질, 유럽, 멕시코, 대만 등 세계 각국 지사에서 일했다. 

주로 자동차 판매금융 관련 일을 했다. 

2016년 르노크레딧인터내셔널 뱅크앤서비스 부사장으로 일하며 자동차금융상품에 모빌리티 솔루션을 접목한 서비스를 내놨다. 차량공유서비스를 개인고객에서 B2B(기업 사이 거래)로 확대했으며 법인 전용서비스 ‘RCI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었다.

2019년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경영보폭를 넓히기도 했다. 

2019년 4월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만났으며 4월23일에는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났다. 이들과 르노삼성차의 경영 상황이나 앞으로의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 사건사고

△르노삼성차의 비직영 정비소 대상 갑횡포 논란 
르노삼성차가 비직영 정비소를 대상으로 갑횡포를 벌였다는 논란이 일었다. 

비직영 정비소는 르노삼성차와 업무 위탁관계를 맺고 있어 직영 정비소의 1/3 수준의 공임비만을 보증받는 등 가맹점 대우를 받지 못함에도 르노삼성차의 부품이나 시승차량 등의 구매를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 10월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르노삼성차에 가맹사업법을 적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르노삼성차가 개인사업자로 운영되는 정비소를 대상으로 실질적으로 가맹사업을 벌이면서도 정보공개서 및 가맹계약서 사전제공, 예상매출액 산정서 제공의무 등을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르노삼성차를 대상으로 가맹사업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 경력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종규 노동조합 위원장이 2019년 6월24일 열린 노사 상생선포식 및 임단협 조인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1991년 르노그룹에 입사했다.

1996년 르노그룹의 재무총괄을 맡았다. 

2006년 르노크레딧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0년 닛산 영업재무부문 총괄을 역임했다. 

2012년 르노크레딧인터내셔널브라질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6년 르노크레딧인터내셔널 뱅크앤서비스 부사장을 맡았다. 

2017년 11월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90년 프랑스 에섹(ESSEC) 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3월11일 '2021 e-네트워크 컨벤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XM3의 유럽 성공을 위해서는 초도물량 납기와 볼륨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유럽 고객으로부터 최종적 선택을 받기 위해서 반드시 초도물량을 일정대로 딜러에게 인도해야 한다. 안정된 생산과 최상의 품질 유지, 성공적 납기를 통해 부산 공장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줄 것을 당부한다. 과거에는 또 한 번의 기회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세계가 어려운 시기로 르노삼성차에만 두 번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2021/05/04,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 이익보다는 눈앞에 닥친 현실의 문제에 직면하기를 바란다.” (2021/05/04,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회사의 미래는 영업마케팅본부에 달려 있으며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전사 모든 본부가 최선을 다해 (영업마케팅본부를) 지원하겠다. 여러분이 지닌 열정과 에너지를 잃지 말고 한마음 한뜻을 모아야 한다.” (2021/03/11, ‘2021 e-네트워크 컨벤션’ 행사에서)

“모든 역량을 다해 내수 실적을 개선하고 유럽 수출모델의 생산비용 절감을 이뤄 서바이벌 계획을 완수해 나가야 한다. 다른 경쟁사들이 겪는 지금의 불행한 상황을 르노삼성차가 결코 맞닥뜨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서바이벌 계획은) 불가피한 조치다.” (2021/03/03, 르노삼성차 사내 게시판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우리 스스로 극복해 낼 준비가 될 때까지 조직과 관련한 정비를 이어가겠다. 각 본부는 새로운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03/03, 르노삼성차 사내 게시판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2021년 생산량은 당초 예상치인 15만7천 대보다 적은 10만 대 정도가 되겠다. 다만 연장근무를 하면 12만 대 정도도 가능할 수 있다.” (2021/02/18, 르노삼성차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약 제 6차 본교섭 자리에서)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현장에 지시를 내린 적은 없지만 물량 감소에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공식 지시를 내리게 되면 노조와 이야기하며 협의하겠다.” (2021/02/18, 르노삼성차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약 제 6차 본교섭 자리에서)

“새해를 맞아 유럽을 포함한 세계로 향하는 ‘메이드 인 부산’ XM3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XM3 수출물량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 (2020/12/18, XM3 유럽 수출물량을 처음으로 선적했다고 알리면서)

“세계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협력사들에 감사의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협력사와 공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XM3, 더 뉴 SM6, 뉴 QM6의 성공적 판매와 XM3의 유럽 수출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2020/11/18, 우수협력사 시상식에서)

“르노삼성차는 한국시장에 남는 것을 강하게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노조와 대화를 통해 노사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노조와)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2020/11/11, 뉴 QM6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XM3가 한국에서 성공한 만큼 유럽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수출물량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만큼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노력하고 있다.” (2020/11/11, 뉴 QM6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XM3 수출 물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는 우리가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으로 세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얼마만큼 만족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노사가 한마음으로 XM3의 지속적 해외시장 성공을 위해 노력해달라.” (2020/09/23, 본사로부터 XM3의 유럽수출 물량을 배정 받으면서)

“트위지의 부산 생산은 제조업체, 협력업체, 부산시가 함께 만들어 낸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이다. 트위지 생산으로 부산시가 친환경 자동차 생산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길 바란다.” (2019/10/01, 부산 공장에서 열린 트위지 부산 생산 기념식에서)  

“부산 공장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게 르노삼성차가 신뢰받는 것이다. 임금과 단체협약 타결과 수출물량 확보를 이루더라도 고객 신뢰를 잃은 뒤라면 이는 절반의 성공에도 미치지 못한 성과일 것이다.” (2019/04/23,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우선 한 가지를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가장 혁신적 크로스오버차량 XM3 인스파이어는 ‘차세대 부산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2019/03/28,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협력사의 성장이 곧 르노삼성자동차와 나아가 한국 자동차산업의 성장이다. 올해 르노삼성차는 협력사의 성장과 기술 혁신을 위해 상생과 지속 가능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협력할 것이다.” (2019/03/07,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19 협력업체 컨벤션에서)

“위탁생산 중인 닛산 로그 후속 물량 배정이나 신차 개발 등 부산공장의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늦어도 3월8일까지는 임단협을 타결하고 후속일정을 논의해야 한다. 생산물량 확보와 영업 판매를 통해 지속적 경영을 하는 것이 경영자로서 가장 중요한 목표다. 노조도 같은 생각이길 바란다. 조속한 임단협 협상을 위해 28일에 17차 본협상을 진행하자. 이날은 경영진도 참석해 현재 회사 경영상황 등 노조의 모든 질문에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 (2019/02/26,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노조 집행부와 만나)  

“한국은 르노그룹 내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연구개발 인력을 갖춘 데다 훌륭한 외부 파트너도 많다.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이 미래 자율주행, 친환경차 연구에서 중요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2019/02/19,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국 프랑스 신산업 협력포럼’에서 한국과 프랑스 정부의 공동 자율주행차 개발연구인 ‘단군 프로젝트’ 현황을 발표하며)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는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중앙연구소와 함께 글로벌 신차와 미래이동성 등의 분야에서 독립적 차량개발시험을 수행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 대구광역시가 미래자동차 테스트 베드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관련 연구개발과 산업 육성의 주요 거점으로서 활약할 것이다.” (2018/11/23,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장에서 열린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 개소식에서) 

“부산 공장의 300만 대 생산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다. 이런 성과는 오직 노사가 합심해서 부산 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시, 시민단체, 협력회사 등의 지속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8/05/09,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 생산량 300만 대 돌파 기념행사에서) 

“올해 사업 목표와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는 동력은 결국 고객이다. 더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고 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빠르게 반영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내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전기차는 물론 미래차 부문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르노삼성차 역시 한국에 적합한 우수한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다방면의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앞으로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주요 생산기지가 될 것이다. 한국은 매우 특별한 시장이고 르노그룹에게 매우 중요하다.” (2018/02/13, 서울 강남구 르노삼성차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수출실적을 올려 생산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무엇보다 견고한 자신감이 있어야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 고객 요구는 변화하고 기대 수준은 높아지고 있으니 지혜롭고 민첩하게 행동해야 한다.” (2018/01/11,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6시리즈(SM6와 QM6) 등 핵심 차종 외에도 전체적 제품군의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올해도 새롭고 혁신적 제품을 선보여 변화를 이끌어가는 동시에 고객만족이라는 최대 과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 (2018/01/02, 르노삼성차 2017년 판매실적 보도자료를 통해) 

“르노삼성차 임직원이 그동안 ‘품질 1등, 국내판매 상위 3위, 얼라이언스 최고’라는 목표를 세워 노력했던 것을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도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 르노그룹의 목표에 맞게 향후 르노삼성차의 새 비전도 설정할 것이다. 한국인의 근면함에 르노그룹이 120년 동안 쌓아온 유무형 자산을 더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르노삼성차를 만들자.” (2017/11/01,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취임사를 통해)

◆ 경영활동의 공과

△노조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놓고 줄다리기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2021년 5월4일 오전부터 부산 공장에서 부분 직장폐쇄를 실시했다.

직장폐쇄는 노사쟁의가 일어났을 때 회사가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공장이나 작업장을 일부 또는 전부 폐쇄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조업을 희망하는 노동자들은 서명을 받고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노조가 전면파업을 추진한 데 회사가 맞대응한 셈이다.

노조는 2021년 5월3일 전체 조합원들에게 4일 8시간 전면파업 지침을 내렸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기본급과 격려급 등의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2020년 임단협에서 기본급 7만1687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 원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2020년과 2021년 기본급을 동결하고 격려금 500만 원 지급, 순환 휴직자 290여 명 복직, 6월부터 2교대 근무로 전환 등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비스센터 폐쇄와 관련해서도 노사의 견해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2021년 1월 비상경영을 선언하며 모든 임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받은 이후 인원이 적어진 2곳의 서비스센터를 폐쇄하고 기존 직원들을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노조가 이를 반대하면서 노사갈등이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미닉 시뇨라는 2018년과 2019년 임금협상에서 노조의 파업에 맞서 부분 직장폐쇄로 대응하면서 임금 동결을 이끌어 냈다.

다만 XM3 유럽 수출 물량을 납기일에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시선도 제기된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12월 말 처음 유럽으로 XM3 수출 물량을 선적한 이후 2021년부터 유럽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2021년 5월 2020년 임단협과 관련해 전면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
△2020년 내수 판매 호조에도 수출 부진에 영업손실
르노삼성차가 2020년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8년 만에 영업손실을 봤다.

르노삼성차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4007억 원, 영업손실 796억 원을 거뒀다고 2021년 4월13일 밝혔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7.30% 감소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르노삼성차가 영업손실을 본 것은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2020년 실적 부진은 수출 물량 감소에 따른 전체 자동차 판매량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자동차를 9만5939대, 해외에서 2만227대를 팔아 모두 11만6166대 판매하는 데 그쳤다. 2019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량은 10.5% 늘었지만 수출 물량이 77.7% 급감하면서 전체 판매량도 34.53%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2019년까지만 해도 닛산로그 물량을 위탁생산해왔는데 이 계약이 끝나면서 2020년에 생산 공백이 생겨 수출물량이 급감했다.

르노삼성차의 자동차 판매실적은 2017년 27만6808대로 정점을 찍고 2018년 22만7577대, 2019년에는 17만7450대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 르노삼성자동차 실적.
△부산공장 생산 방식을 놓고 노조와 갈등
도미닉 시뇨라는 부산 공장 생산방식을 놓고 노조와 마찰을 빚었다.

르노삼성차는 2021년 4월15일 노조에게 6월부터 생산체제를 현행 1교대체제에서 다시 2교대로 전환하고 순환휴직자는 이달부터 공장 운영 사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복귀하는 내용을 담은 방안을 고용안정위원회에서 제시했다.

회사는 2교대 준비를 위해 신규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2교대 전환 이후 공장 비가동 상황 등이 발생하면 ‘1+1(연차휴가+휴업)’으로 노사간 ‘윈-윈’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은 공장을 가동하지 않은 기간에서 절반은 연차휴가를 차감하고 절반은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해 노조와 회사가 함께 고통분담을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의 이런 제안을 두고 조합원의 임금 손실이 커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2021년 3월부터 수요 감소에 따른 자동차 생산을 조절하기 위해 1교대 생산체제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280여 명의 직원들이 순환 휴업에 들어가 회사가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고 있다.

△2020년 영업손실에 따라 비상경영전략 추진
도미닉 시뇨라가 2020년 르노삼성차 영업손실을 본 이후 희망퇴직 등 비상경영 전략을 펼쳤다. 

르노삼성차는 2021년 2월26일까지 2019년 3월1일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모든 정규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서바이벌 플랜'을 실시했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들은 2021년 2월28일자로 퇴직하게 된다.

희망퇴직자들은 근속년수에 따른 특별 위로금과 자녀 1인당 1천만 원 학자금, 차량 할인혜택 등을 받는다. 희망퇴직 때 받는 처우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평균 1억8천만 원(최대 2억 원) 수준이다.

사무직군에서 10년 이상 일한 직원에게는 2년치 급여를, 생산 및 서비스직군에서 10년 이상 일한 직원들은 3년치 급여를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8년 만에 영업손실 796억 원을 내 도미닉 시뇨라로서는 고정비 감축을 통한 수익성 강화 전략을 편 것이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자동차를 모두 11만6166대를 팔았고 생산대수는 11만2171대로 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해 판매량은 34.5%, 생산량은 31.5%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시장의 심화된 경쟁구도 속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정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도 르노그룹 안에서 공장들의 제조원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래 생산물량 확보가 불투명해져 지속가능성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2021년 1월 비상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임원 수를 40%가량 줄이고 임원 급여도 20% 삭감했다.

이와 함께 불필요한 조직을 없애는 조직개편도 추진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들어 2012년 이후 8년 만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하면서 비상경영 방침을 정했다.

게다가 르노그룹 본사에서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 ‘르놀루션’을 추진하고 있어 도미닉 시뇨라도 본사 방침에 발을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

르노그룹은 2021년 1월15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판매량을 중심으로 한 기존 경영전략에서 수익성으로 무게를 옮겨 싣는 ‘르놀루션’ 전략을 발표했다.

르노그룹은 2020년 5월 발표한 비용 절감안보다 강화된 고정비 감축을 통해 2023년까지 영업이익률 3% 이상 달성과 연구개발 및 설비 투자비용 등을 수익의 약 8% 수준으로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 인도, 한국은 현재보다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야하는 곳으로 꼽혀 도미닉 시뇨라로서는 수익성 강화 부담이 커졌다.

△XM3 유럽 수출물량 배정받아
르노삼성차가 본사로부터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따냈다.

르노그룹은 2020년 9월23일 온라인 공개행사에서 XM3의 세계 모델인 ‘르노 뉴 아르카나’가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르노 뉴 아르카나는 2021년 유럽을 포함 세계에 출시되며 하이브리드모델과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모델 2가지 라인업으로 생산된다.

뉴 아르카나의 주요 판매시장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이다. 일본과 호주, 칠레 등으로도 판매지역을 차츰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뉴 아르카나는 기존에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던 아르카나와 플랫폼, 엔진 등이 전혀 다른 차종이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CEO가 2020년 7월 부임한 뒤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라고 르노삼성차는 전했다.

르노삼성차는 2019년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되면서 해외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어 본사로부터 수출물량 배정이 절실했다.

2020년 1~8월 르노삼성차의 해외판매량은 1만6511대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3.4%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물량을 배정받은 이후 2020년 12월28일 유럽 수출을 위한 물량을 처음 선적했다.

△XM3 시동꺼짐 현상으로 리콜조치 이후 판매량 감소
르노삼성차가 2020년 내놓은 신차 XM3의 판매량이 리콜 조치를 실시한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3월 출시한 새 차 XM3에서 주행 중 시동꺼짐현상의 결함이 확인됨에 따라 같은 해 7월20일부터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자발적 리콜을 놓고 회사가 비용부담을 안으면서 소비자의 안전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XM3는 2020년 3월9일 출시돼 출시 한 달 만에 2만 대 이상이 계약 됐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2020년 3월에는 5581대, 4월에는 6276대, 5월에는 5008대 등 리콜을 실시하기 이전까지 평균 5천 대 이상이 판매됐지만 리콜을 진행했던 7월에 판매량은 1909대로 주저 앉았다.

이후에도 2020년 8월 1729대, 9월 1729대, 10월 2034대 등 1천~2천 대 수준에 계속 머물렀다.

XM3는 르노삼성차가 르노그룹으로부터 수입해 내놓은 해치백 클리오나 전기차 SM3 Z.E를 빼면 사실상 4년 만에 내놓은 신차다.

XM3는 2020년 3월9일 출시돼 한 달 만인 4월8일까지 2만 대 넘게 계약돼 르노삼성차의 내수판매 회복의 발판으로 여겨졌다.

XM3는 세단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특성을 더한 CUV(크로스오버차량)로 쿠페형 디자인이 적용됐다. 쿠페형 디자인은 뒷좌석의 천장이 앞좌석보다 낮아 차량 지붕이 경사를 이루는데 세단차량과 비교해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르노삼성차는 XM3의 개발단계에서 참여하며 한국 고객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도미닉 시뇨라는 2019년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한국 고객의 취향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XM3를 부산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며 “XM3는 날로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출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차”라고 말했다. 

△부산 공장 구조조정
르노삼성차는 2020년 맞닥뜨릴 ‘생산물량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 공장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2019년 9월 부산 공장 생산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10월부터 부산 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기존 60대에서 45대로 줄였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차는 노조에 △시간당 생산량을 현재의 45대로 유지하는 대신 노조 조합원들의 연차를 30일 소진하는 안 △시간당 생산량을 45대에서 35대로 줄이는 안 △시간당 생산량을 이전과 같은 60대로 늘리는 대신 2교대를 1교대로 전환하는 안 등 모두 3가지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르노삼성차는 본사로부터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서 ‘생산절벽’ 위기에 몰렸다.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은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닛산 로그 위탁생산에 의존해 왔는데 2019년 위탁계약이 종료되면 10만 대가량의 ‘물량 공백’이 생긴다. 

르노그룹은 2019년 3월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르노삼성차에 배정할 것으로 유력하게 전망됐으나 르노삼성차 노사가 2018년 임단협 타결에 1년 남짓한 시간을 보내는 등 노사관계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확답을 미루고 있다.

도미닉 시뇨라는 2019년 11월1일 사내 메신저를 통해 부산 공장의 안정적 생산력이 뒷받침돼야 신차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국내시장에서 큰 성공과 경쟁력 있는 수출 가격, 그리고 부산 공장의 안정적 생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르노삼성차의 재도약을 위해 노사가 협력해 부산 공장의 생산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LPG SUV로 판매 확대 이끌어
중형SUV인 더 뉴 QM6의 LPG모델이 르노삼성차의 내수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효자 노릇을 했다.

르노삼성차는 2019년 6월 QM6의 부분변경모델 '더 뉴 QM6'를 내놓으면서 LPG모델을 추가했다. 

2019년 3월부터 LPG차량의 일반인 판매가 허용됐는데 일반인이 살 수 있는 LPG SUV는 더 뉴 QM6 1종뿐이었다. 

다른 자동차회사들이 세단 LPG모델에 주력한 반면 르노삼성차는 2018년 10월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정책의 방안으로 LPG차량의 일반인 판매를 검토하자 곧바로 LPG SUV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더 뉴 QM6는 2019년 6~9월 모두 8307대 팔렸는데 이 가운데 63.5%가 LPG모델이었다. 

△2017년과 2018년 내수판매 부진
르노삼성차는 2017년과 2018년에 연달아 내수판매에서 국내 완성차기업 5곳 가운데 5위에 머물렀다.

2017년에는 자동차를 10만537대 판매했는데 2018년에는 이보다 10.1% 감소한 9만369대 팔았다. 

전임자였던 박동훈 전 사장이 꾸준한 신차 출시로 내수판매 확대에 고삐를 죄었던 것과 달리 도미닉 시뇨라는 본사로부터 배정받는 생산물량을 늘려 수출을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본인이 르노그룹 본사 출신으로 본사 사정에 밝은 만큼 내수판매를 늘리기보다 수출물량을 확보하는 일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던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취임 당시 르노삼성차의 해외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호조를 보인 점도 이러한 판단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 

△2017년 연간 최대 수출실적 달성
르노삼성차는 2017년에 연간 최대 수출실적을 올렸다. 

르노삼성차는 2017년에 해외에서 자동차를 모두 17만6271대 팔았다. 2016년보다 20.53% 증가했고 역대 최대 수출기록을 세웠던 2015년보다는 18.3% 늘었다.

위탁생산을 맡은 닛산 로그가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끌어 생산물량이 늘어난 데다 SM6(수출명 탈리스만), QM6(수출명 뉴 꼴레오스)의 해외 수출을 본격화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르노그룹 세계 지사 돌며 국제 경력 쌓아
도미닉 시뇨라는 르노그룹의 세계 각국 지사에서 근무하며 해외경험을 쌓았다.

1991년 르노그룹에 입사해 1994년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일했다. 1994년부터 2년 동안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르노파이낸싱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다.

1996년 9월부터 1999년 12월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르노캐피탈(RCI) 브라질 담당자를 역임했다. 2000년 1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파리 르노캐피탈 부사장을 지내면서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폴란드, 스위스 등 르노의 자회사를 관리하는 일을 했다. 

2002년 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닛산-르노가 공동으로 운영한 NR파이낸스 멕시코를 이끌었다. 

2006년 7월부터 2010년 4월까지 르노캐피탈코리아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르노삼성차가 걸어온 길
르노삼성차는 1995년 3월 출범한 삼성자동차를 모태로 한다.

하지만 이미 그 당시 국내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현 한국GM), 쌍용자동차 등이 공장을 가동 중이라 국내 자동차시장은 포화상태였다.

삼성자동차는 결국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1999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프랑스 르노그룹이 2000년 7월에 삼성자동차 자산을 인수하고 삼성카드와 함께 지금의 르노삼성자동차를 세웠다.

당시 르노삼성차 지분은 르노그룹이 70.1%를, 삼성카드가 19.9%를, 삼성차 채권은행단이 10%를 보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르노삼성차 지분은 르노그룹 자회사인 르노그룹BV가 80.04%, 삼성카드가 19.09%, 우리사주조합이 0.06% 보유하고 있다.

르노삼성차와 삼성그룹 사이에 ‘삼성’ 상표권 계약이 끝나면서 르노삼성차의 이름도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르노삼성차는 2000년 8월5일 삼성그룹계열의 삼성전자 및 삼성물산과 삼성그룹 상표 사용계약을 체결해 2020년 8월4일 계약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더 이상 ‘삼성’을 사용할 수 없다. 

다만 계약 종료 이후 2년 동안 유예할 수 있는 ‘그레이스 피리어드’가 적용돼 당장 이름에서 삼성을 떼지는 않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세전영업이익이 발생하는 해에 매출의 0.8%를 삼성카드에 상표 사용료로 지급해 왔다.


◆ 비전과 과제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1년 3월10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로부터 소형SUV부문 '올해의 차' 부문에서 XM3로 상을 받은 뒤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XM3 유럽 수출물량을 납기일에 맞춰 생산해 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부산 공장을 돌릴 수출물량을 확보한 만큼 이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제때 납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노사갈등을 봉합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도미닉 시뇨라가 취임한 이후 2018년, 2019년, 2020년 르노삼성차 노사의 단체교섭 타결은 모두 해를 넘겼다.

노사갈등의 골이 깊어진 만큼 파업에 따른 생산손실 등의 규모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신차 출시가 없다는 점에서 내수판매를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2020년에는 6종의 신차를 출시하면서 9만 대 이상의 판매기록을 세우면서 내수 판매 3위로 뛰었지만 2021년에는 이런 기록을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2020년 내수판매를 이끌었던 XM3의 판매량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판매 회복을 위한 대책을 따로 마련할 필요성이 크다.


◆ 평가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1년 3월31일 자동차 탄소중립협의회 출범식에 참여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무영 쌍용자동차 상무와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공영운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시뇨라 사장, 오원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산업통상자원부>
르노그룹에서 재무 전문가로 평가된다. 

르노그룹에 입사한 뒤 30여 년 동안 재무 분야에서만 일했다. 자동차 엔지니어링 쪽 경험은 전혀 없다.

업무 보고를 받을 때에는 영어를 쓴다고 한다. 모국어인 프랑스어 외에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를 구사할 수 있다.

전체 이름은 도미닉 에드몬드 피에르 시뇨라이다.  

르노삼성차 노조와는 매끄럽지 못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단체교섭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점, 노조의 직접 대화 요청을 거부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도미닉 시뇨라는 1991년 르노그룹에 입사한 뒤, 이탈리아, 브라질, 유럽, 멕시코, 대만 등 세계 각국 지사에서 일했다. 

주로 자동차 판매금융 관련 일을 했다. 

2016년 르노크레딧인터내셔널 뱅크앤서비스 부사장으로 일하며 자동차금융상품에 모빌리티 솔루션을 접목한 서비스를 내놨다. 차량공유서비스를 개인고객에서 B2B(기업 사이 거래)로 확대했으며 법인 전용서비스 ‘RCI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었다.

2019년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경영보폭를 넓히기도 했다. 

2019년 4월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만났으며 4월23일에는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났다. 이들과 르노삼성차의 경영 상황이나 앞으로의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 사건사고

△르노삼성차의 비직영 정비소 대상 갑횡포 논란 
르노삼성차가 비직영 정비소를 대상으로 갑횡포를 벌였다는 논란이 일었다. 

비직영 정비소는 르노삼성차와 업무 위탁관계를 맺고 있어 직영 정비소의 1/3 수준의 공임비만을 보증받는 등 가맹점 대우를 받지 못함에도 르노삼성차의 부품이나 시승차량 등의 구매를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 10월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르노삼성차에 가맹사업법을 적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르노삼성차가 개인사업자로 운영되는 정비소를 대상으로 실질적으로 가맹사업을 벌이면서도 정보공개서 및 가맹계약서 사전제공, 예상매출액 산정서 제공의무 등을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르노삼성차를 대상으로 가맹사업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 경력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종규 노동조합 위원장이 2019년 6월24일 열린 노사 상생선포식 및 임단협 조인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1991년 르노그룹에 입사했다.

1996년 르노그룹의 재무총괄을 맡았다. 

2006년 르노크레딧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0년 닛산 영업재무부문 총괄을 역임했다. 

2012년 르노크레딧인터내셔널브라질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6년 르노크레딧인터내셔널 뱅크앤서비스 부사장을 맡았다. 

2017년 11월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90년 프랑스 에섹(ESSEC) 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3월11일 '2021 e-네트워크 컨벤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XM3의 유럽 성공을 위해서는 초도물량 납기와 볼륨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유럽 고객으로부터 최종적 선택을 받기 위해서 반드시 초도물량을 일정대로 딜러에게 인도해야 한다. 안정된 생산과 최상의 품질 유지, 성공적 납기를 통해 부산 공장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줄 것을 당부한다. 과거에는 또 한 번의 기회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세계가 어려운 시기로 르노삼성차에만 두 번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2021/05/04,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 이익보다는 눈앞에 닥친 현실의 문제에 직면하기를 바란다.” (2021/05/04,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회사의 미래는 영업마케팅본부에 달려 있으며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전사 모든 본부가 최선을 다해 (영업마케팅본부를) 지원하겠다. 여러분이 지닌 열정과 에너지를 잃지 말고 한마음 한뜻을 모아야 한다.” (2021/03/11, ‘2021 e-네트워크 컨벤션’ 행사에서)

“모든 역량을 다해 내수 실적을 개선하고 유럽 수출모델의 생산비용 절감을 이뤄 서바이벌 계획을 완수해 나가야 한다. 다른 경쟁사들이 겪는 지금의 불행한 상황을 르노삼성차가 결코 맞닥뜨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서바이벌 계획은) 불가피한 조치다.” (2021/03/03, 르노삼성차 사내 게시판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우리 스스로 극복해 낼 준비가 될 때까지 조직과 관련한 정비를 이어가겠다. 각 본부는 새로운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03/03, 르노삼성차 사내 게시판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2021년 생산량은 당초 예상치인 15만7천 대보다 적은 10만 대 정도가 되겠다. 다만 연장근무를 하면 12만 대 정도도 가능할 수 있다.” (2021/02/18, 르노삼성차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약 제 6차 본교섭 자리에서)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현장에 지시를 내린 적은 없지만 물량 감소에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공식 지시를 내리게 되면 노조와 이야기하며 협의하겠다.” (2021/02/18, 르노삼성차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약 제 6차 본교섭 자리에서)

“새해를 맞아 유럽을 포함한 세계로 향하는 ‘메이드 인 부산’ XM3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XM3 수출물량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 (2020/12/18, XM3 유럽 수출물량을 처음으로 선적했다고 알리면서)

“세계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협력사들에 감사의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협력사와 공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XM3, 더 뉴 SM6, 뉴 QM6의 성공적 판매와 XM3의 유럽 수출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2020/11/18, 우수협력사 시상식에서)

“르노삼성차는 한국시장에 남는 것을 강하게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노조와 대화를 통해 노사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노조와)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2020/11/11, 뉴 QM6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XM3가 한국에서 성공한 만큼 유럽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수출물량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만큼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노력하고 있다.” (2020/11/11, 뉴 QM6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XM3 수출 물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는 우리가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으로 세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얼마만큼 만족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노사가 한마음으로 XM3의 지속적 해외시장 성공을 위해 노력해달라.” (2020/09/23, 본사로부터 XM3의 유럽수출 물량을 배정 받으면서)

“트위지의 부산 생산은 제조업체, 협력업체, 부산시가 함께 만들어 낸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이다. 트위지 생산으로 부산시가 친환경 자동차 생산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길 바란다.” (2019/10/01, 부산 공장에서 열린 트위지 부산 생산 기념식에서)  

“부산 공장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게 르노삼성차가 신뢰받는 것이다. 임금과 단체협약 타결과 수출물량 확보를 이루더라도 고객 신뢰를 잃은 뒤라면 이는 절반의 성공에도 미치지 못한 성과일 것이다.” (2019/04/23,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우선 한 가지를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가장 혁신적 크로스오버차량 XM3 인스파이어는 ‘차세대 부산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2019/03/28,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협력사의 성장이 곧 르노삼성자동차와 나아가 한국 자동차산업의 성장이다. 올해 르노삼성차는 협력사의 성장과 기술 혁신을 위해 상생과 지속 가능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협력할 것이다.” (2019/03/07,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19 협력업체 컨벤션에서)

“위탁생산 중인 닛산 로그 후속 물량 배정이나 신차 개발 등 부산공장의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늦어도 3월8일까지는 임단협을 타결하고 후속일정을 논의해야 한다. 생산물량 확보와 영업 판매를 통해 지속적 경영을 하는 것이 경영자로서 가장 중요한 목표다. 노조도 같은 생각이길 바란다. 조속한 임단협 협상을 위해 28일에 17차 본협상을 진행하자. 이날은 경영진도 참석해 현재 회사 경영상황 등 노조의 모든 질문에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 (2019/02/26,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노조 집행부와 만나)  

“한국은 르노그룹 내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연구개발 인력을 갖춘 데다 훌륭한 외부 파트너도 많다.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이 미래 자율주행, 친환경차 연구에서 중요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2019/02/19,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국 프랑스 신산업 협력포럼’에서 한국과 프랑스 정부의 공동 자율주행차 개발연구인 ‘단군 프로젝트’ 현황을 발표하며)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는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중앙연구소와 함께 글로벌 신차와 미래이동성 등의 분야에서 독립적 차량개발시험을 수행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 대구광역시가 미래자동차 테스트 베드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관련 연구개발과 산업 육성의 주요 거점으로서 활약할 것이다.” (2018/11/23,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장에서 열린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 개소식에서) 

“부산 공장의 300만 대 생산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다. 이런 성과는 오직 노사가 합심해서 부산 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시, 시민단체, 협력회사 등의 지속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8/05/09,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 생산량 300만 대 돌파 기념행사에서) 

“올해 사업 목표와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는 동력은 결국 고객이다. 더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고 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빠르게 반영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내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전기차는 물론 미래차 부문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르노삼성차 역시 한국에 적합한 우수한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다방면의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앞으로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주요 생산기지가 될 것이다. 한국은 매우 특별한 시장이고 르노그룹에게 매우 중요하다.” (2018/02/13, 서울 강남구 르노삼성차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수출실적을 올려 생산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무엇보다 견고한 자신감이 있어야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 고객 요구는 변화하고 기대 수준은 높아지고 있으니 지혜롭고 민첩하게 행동해야 한다.” (2018/01/11,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6시리즈(SM6와 QM6) 등 핵심 차종 외에도 전체적 제품군의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올해도 새롭고 혁신적 제품을 선보여 변화를 이끌어가는 동시에 고객만족이라는 최대 과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 (2018/01/02, 르노삼성차 2017년 판매실적 보도자료를 통해) 

“르노삼성차 임직원이 그동안 ‘품질 1등, 국내판매 상위 3위, 얼라이언스 최고’라는 목표를 세워 노력했던 것을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도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 르노그룹의 목표에 맞게 향후 르노삼성차의 새 비전도 설정할 것이다. 한국인의 근면함에 르노그룹이 120년 동안 쌓아온 유무형 자산을 더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르노삼성차를 만들자.” (2017/11/01,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취임사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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