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11일 만에 개장해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 3일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1월23일보다 8.73% 내린 2716.70으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
3일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1월23일보다 8.73% 내린 2716.70으로 개장했다.
선전 성분지수도 직전 거래일보다 9.13% 떨어진 9706.58로,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8.23% 내린 1769.16에 장을 열었다.
중국 증시는 애초 1월31일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우려로 춘제연휴를 연장함에 따라 개장일이 2월3일로 늦춰졌다.
중국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주요 국가들의 증시가 크게 내린 탓에 중국 증시도 급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낙폭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중화권 증시인 홍콩 증시와 대만 증시는 춘제연휴 이후 첫 개장일에 각각 3%, 6% 가까이 폭락했다.
뉴욕 증시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한국의 코스피지수도 4일 만에 6% 가까이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2003년 ‘사스(중급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보다 글로벌 경제에 더욱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중국은 이날 오전 12시 기준 우한 폐렴 확진자 수를 1만7205명, 사망자 수를 361명으로 집계했다.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