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은성수, 카드사 CEO에게 "고비용 마케팅구조 바꾸고 리스크 줄여야"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1-29 17:27: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카드사와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카드사의 고비용 마케팅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카드·리스·할부금융·신기술금융업 CEO들과 만나 “저성장, 낮은 수익구조, 경쟁 심화 등 불리해진 경영여건 속에서 카드사의 현재와 같은 고비용 영업구조가 지속가능한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33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은성수</a>, 카드사 CEO에게 "고비용 마케팅구조 바꾸고 리스크 줄여야"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특히 수익은 저성장세인데 마케팅비용은 해마다 10% 넘게 증가하고 있다”며 “카드사의 고비용 마케팅 관행은 업계와 당국이 줄탁동시의 노력을 통해서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드사에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은 위원장은 “카드사가 보유한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빅데이터 분석·가공·판매 및 컨설팅 등 신사업을 적극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데이터3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하위법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은 금융위에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서비스업)사업 허용을 요청했다.

카드사들은 레버리지배율을 기존 6배에서 10배까지 완화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캐피털사들은 자동차금융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부동산리스 진입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기술금융회사들은 창업투자회사와 비교해 상대적 불이익이 없도록 공정한 투자여건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은 위원장은 “부동산리스와 신기술금융업 규제를 합리화하고 부수업무 확대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여신전문금융업계가 언급한 규제 개선 등은 금융시장 안정 및 소비자 보호 측면을 고려하되 최대한 융통성 있게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8개 카드사 대표 등을 비롯해 15개 여신전문금융회사 대표가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일본정부 네이버의 라인 경영권 배제 압박, 소프트뱅크 손정의 계략인가 조충희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영화 ‘범죄도시4’ 이틀 만에 100만 명 돌파 1위, OTT ‘눈물의 여왕’ 1위 지켜 김예원 기자
LG디스플레이 3분기부터 흑자전환 전망 우세, 올레드 패널 판매 증가 김바램 기자
나경원표 ‘2억 지원’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법안, 현실화할 가능성은? 이준희 기자
'화려하게 다듬었다',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허원석 기자
HD현대 계열사 기업공개 '잔혹사' 끊나,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순항 김호현 기자
하이브 “민희진이 어도어 아티스트 볼모로 협박, 경영권 탈취 빌드업” 조승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