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북미와 중국사업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3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제일기획 주가는 2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2019년 4분기 영업이익 516억 원을 거둬 시장 기대치였던 559억 원을 밑돌았다”며 “올해도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북미와 중국사업이 회복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기획은 2020년 매출 3조4379억 원, 영업이익 21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7% 증가하는 것이다.
올해도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광고 경기에 긍정적 전망을 하기는 어렵다.
제일기획은 핵심사업에 인력 투자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 경비 효율화 작업이 쉽지 않아 이익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분기부터 북미지역 실적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주요 광고주의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폴크스바겐, 체리자동차, 아우디 등 비계열 광고주 대행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실적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올해도 국내 광고 경기의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본사 성장은 1.6%에 그칠 것”이라며 “다만 디지털사업부문은 거점 사이의 시너지 확대로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