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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다 하락, '우한 폐렴' 확산에 경기둔화 우려 커져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1-28 08: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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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 사태의 확산 여파로 부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7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53.93포인트(1.57%) 내린 2만8535.80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하락, '우한 폐렴' 확산에 경기둔화 우려 커져
▲ 현지시각으로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93포인트(1.57%) 내린 2만8535.80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84포인트(1.57%) 하락한 3243.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5.60포인트(1.89%) 급락한 9139.31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시장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지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의 확산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휴기간에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하는 등 세계 각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제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하면서 공포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오후 8시 현재까지 전국 30개 성에서 2840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81명이라고 밝혔다.

중국당국은 우한 폐렴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30일까지인 춘절 연휴를 2월2일까지로 늘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 사태가 확산되면서 경제활동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재, 여행, 물류, 에너지업종은 물론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한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문제는 이러한 요인이 미국경제를 지탱하던 소비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불안감이 부각되고 중국 춘절 연장의 여파로 경기 둔화로 확산될 여지가 높아졌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마이크론(-4.07%), 인텔(-4.06%), NVIDIA(-4.10%), AMAT(-4.76%) 등 반도체업종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91% 하락했다.

이 밖에 유니온퍼시픽(-3.97%), CSX(-1.99%) 등 철도와 물류 관련 회사는 물론 델타항공(-3.37%), 유나이티드항공(-5.21%) 등 항공사, 윈리조트(-8.06%), 카니발(-4.71%) 등 카지노회사, 스타벅스(-3.59%), 부킹홀딩스(-2.75%)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곳이나 여행사의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과 미국 국채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2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직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5.50달러) 오른 1577.40달러를 보였다. 2013년 4월 이후 6년여 만의 최고 수준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60%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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