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각)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디지털 시대를 위한 투자’를 주제로 한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 KT >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이 세계경제포럼에서 KT가 5G통신을 산업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는 20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황 회장과 이용규 KT 5G 플랫폼개발본부장 상무 등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황 회장은 24일 열린 ‘차세대 디지털시대를 위한 투자’를 주제로 한 세션에 패널로 참석했다.
먼저 KT가 산업에 5G통신을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5G통신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실현되고 있다고 봤다.
구체적 사례로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이 함께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조선소와 삼성서울병원과 손잡고 의료업무에 5G통신을 적용한 ‘5G 스마트 혁신병원’을 소개했다.
황 회장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KT의 사회공헌활동인 ‘기가스토리’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1971년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처음 제안한 것으로 주주와 종업원의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도 높이자는 사업모델이다.
기가스토리는 도서산간지역에 네트워크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 솔루션을 제공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KT의 사회공헌활동이다. KT는 국내뿐 아니라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 네팔 등에서도 기가스토리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황 회장은 이날 세션에 참석한 안토니오 네리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CEO) 등 패널들과 포용적 글로벌 디지털경제 혁신방안, 5G통신과 차세대 혁신기술을 통한 산업과 소비자 패러다임의 변화, 디지털 인프라 혁신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역할 등을 놓고 토론했다.
이밖에도 황 회장은 21일 국제 비즈니스위원회(IBC) 동계 미팅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기업의 역할과 방향성을 논의했다. 22일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 리세 킹고 UN 글로벌 콤팩트 대표와 만나 KT의 지속가능 경영활동 현황과 성과를 공유했다.
황 회장은 2018년 다보스포럼에 처음 참석한 뒤 2020년까지 3년 연속 참석했다. 2018년에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을 알렸다.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은 통신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여행자의 이동경로와 감염병 정보를 보건당국과 개인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그는 2019년 참석한 다보스포럼에서는 “5G통신이 4차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KT가 세계 최초 5G통신 상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