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완수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보수당이 제시한 양당 협의체에 공감한다는 한국당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이 '보수통합 논의를 위한 양당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새로운보수당의 제안을 수용했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도 통합을 위한 별도의 양당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시기와 협의체의 공개 여부 등을 두고 양당이 충분히 조율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이 새보수당의 요구에 응하면서 지지부진했던 보수통합 논의가 재개될 수 있는 불씨를 살리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새보수당은 15일 범보수 진영이 꾸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와 별개로 양당 사이 통합협의체를 구성하자고 한국당에 제안했지만 한국당은 19일까지 명확한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20일 “한국당이 양당 사이 통합협의체를 거부하면 새보수당은 자강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