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황 대표 명의로 육포를 조계종 총무원 등에 보냈다 뒤늦게 회수하는 소동을 빚었다.
조계종은 육식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 한국당에서 육포를 보내자 크게 당혹스러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 비서실 관계자는 “한국당은 당대표 선물을 육포로 결정하고 불교계 지도자에게 드리는 선물은 한과로 별도로 결정해 황 대표에게도 보고했다”며 “하지만 당대표 비서실과 선물 배송업체 사이 소통과정 문제로 다른 곳에 배송돼야 할 선물이 조계종으로 잘못 갔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배송된 육포를 긴급회수하고 조계종에 사과하며 소동은 일단락됐지만 황 대표가 이전에도 불교계와 마찰을 빚은 적이 있어 황 대표를 향한 불교계 안팎의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지난해 5월 석가탄신일 법요식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불교계로부터 ‘종교 편향적’이라고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황 대표는 “다른 종교에 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