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대한유화, 글로벌 올레핀족 공급과잉 탓에 올해 실적개선 제한적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01-20 11:13: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유화가 글로벌 올레핀족 화학제품의 공급과잉 탓에 올해 실적 개선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일 “2020~2022년 글로벌 석유화학업계에서 증설 사이클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대한유화의 이익 창출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대한유화, 글로벌 올레핀족 공급과잉 탓에 올해 실적개선 제한적
▲ 정영태 대한유화 대표이사 사장.

글로벌에서 진행되는 증설은 대부분 에틸렌에서 다운스트림이 시작되는 올레핀족 화학제품에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대한유화를 포함해 나프타 분해설비(NCC)를 보유한 화학회사들의 수익성은 이미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대한유화의 주력 제품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과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은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유화는 2020년 연결 매출 3조331억 원, 영업이익 16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8% 늘고 영업이익은 113.3% 급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다는 전망은 대한유화가 2019년 대규모의 나프타 재고 평가손실을 본 데 따른 기저효과의 결과다.

노 연구원은 “지난해 일회성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대한유화의 올해 이익 증가폭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대한유화 주식 매수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