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진단시약 판매의 증가로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씨젠의 시약부문은 지난해부터 고성장하고 있는 소화기 감염증 진단시약의 매출 확대로 20% 이상 높은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젠은 분자진단장비와 진단시약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진단시약 주력제품은 소화기 감염증을 검사하는 올플렉스다.
씨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434억 원, 영업이익 332억 원, 순이익 28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49.1%, 순이익은 11.7% 늘어나는 것이다.
사업부문별로 진단시약부문은 1069억 원, 생활건강사업부문은 3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진단시약부문은 20.8%, 생활건강사업부문은 9.4% 증가하는 것이다.
씨젠 매출에서 수익성이 높은 올플렉스 비중은 2019년 3분기 기준으로 66%에 이를 정도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씨젠의 영업이익률도 유럽 대형 검진센터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럽에서 인증체계 변경으로 진단시약 재인증 비용이 발생하고 연구개발비도 지난해보다 20억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