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최태원, SK그룹 경영복귀 앞당기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8-16 12:07: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태원, SK그룹 경영복귀 앞당기나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에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하자마자 적극적으로 경영에 관심을 쏟고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김창근 의장 중심의 수펙스협의체제로 운영됐으나 올해 들어 최 회장 부재의 한계를 드러냈다.

1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14일 출소한 뒤 3일 연속 출근해 업무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교도소를 벗어나자마자 경영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 회장은 출소한 뒤 곧바로 SK그룹 본사를 방문해 김창근 의장 등 그룹 경영진들을 만났고 휴일인 15일과 16일에도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파악했다.

최 회장은 15일 그룹 경영진을 모아놓고 그룹 위기극복 현황,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16일 경영진을 소집하지 않고 SK그룹 업무파악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출소 직후 3일 연속으로 출근한 것은 그만큼 SK그룹의 상황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없는 동안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렌터카사업과 면세점사업 등 신사업 추진에서도 번번히 다른 대기업들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오너의 부재가 공격적 경영활동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분석도 나왔다.

올해 문덕규 전 SK네트웍스 사장의 교체과정에서 항명논란이 빚어졌고 SK루브리컨츠 매각을 두고 계열사와 수펙스 체제 사이 손발이 맞지 않는 등 최 회장 부재에 따른 문제가 연이어 불거졌다.

이런 상황에서 최 회장 복귀로 SK그룹은 재도약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최 회장은 재벌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특별사면의 혜택을 받은 데다 최근 반재벌 여론이 악화된 점을 감안해 당분간 자숙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최 회장이 곧바로 경영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은 SK그룹의 위기극복이 그만큼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SKC&C와 SK는 오는 9월1일자로 합병을 끝내 옥상옥 지배구조를 해소하고 SK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게 된다. 최 회장은 이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계열사 챙기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K뱅크 해외 경쟁력 우상향 모드, 신한 '안정적 선두' KB '성장 드라이브 시동'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오리온 원재료값 오르니 중국사업 '휘청', 담철곤·이화경 부부 보수 줄었다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