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설을 맞아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12조8천억 원 규모의 ‘설연휴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운전자금과 경영안정자금으로 신규대출 3조8500억 원, 만기연장 5조4500억 원을 지원한다.
대출은 0.6%포인트 범위 안에서 추가 금리 인하혜택도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설 전후 예상되는 대금결제와 상여금 지급을 지원하기 위해 3조5천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신규보증 7천억 원, 만기연장 2조8천억 원 등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명절 성수품 구매대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자체 추천을 받은 우수시장 상인회를 통해 상인에게 5월까지 자금을 공급한다.
설연휴에 대출이 만기되면 연휴 직후 영업일인 28일로 만기가 자동으로 연장된다. 주택연금, 예금 등 지급일은 23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카드·보험·통신 이용대금 결제일이 설연휴와 겹치면 설연휴 직후 영업일인 28일에 출금된다. 주식 매매금도 28일에 지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