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0-01-17 08: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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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에 신약의 임상결과들이 속속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한올바이오파마 목표주가를 4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올바이오파마 주가는 16일 3만3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 연구원은 “한올파이오파마의 투자포인트는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관련 수익료 수취의 실적 호전”이라며 “1월 중순 HL036 임상3상에 이어서 2020년 HL161 임상2상의 톱라인(최종 임상결과 발표 전에 먼저 공개하는 일부 핵심지표)의 결과 발표 등이 있다”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16일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첫 번째 임상3상 톱라인 결과를 내놓았다. 이 임상3상은 안구건조증 환자 63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HL036의 0.25% 점안액 등을 8주 동안 하루 두 차례 점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3상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주관적 지표로도 0,25% 점안액을 투여한 지 2주와 4주에서 뚜렷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약물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HL036의 중국 판권을 보유한 하버바이오메드도 2019년 10월 중국 임상2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1차 지표(ICSS)의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의 임상2상도 진행하고 있다. HL161은 중증근무력증, 그레이브스안병증, 온난항체용혈성빈혈 등의 치료제다.
1분기에 그레이브스안병증 임상2a상, 2분기에 중증근무력증 임상2상, 4분기에 온난항체용혈성빌현 임상2a상의 톱라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한올바이오파마가 특정 생산의약품의 안정성 문제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점은 리스크로 꼽혔다. 여기서 문제가 확인되면 제품판매 정지와 과징금 부과 등이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배 연구원은 “문제되는 제품은 2019년 기준 매출 50억 원 규모로 한올바이오파마 전체 매출의 5%에 불과하다”고 바라봤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9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61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105.8%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